애린 이종희

포토에세이

3월 베란다 풍경

오랜만에 베란다 소식 올립니다.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깝게

겨우내 맘 졸이며 기다리던

기쁜 소식이 도착했거든요.

눈치 채셨겠지만 핑크 겹작약입니다.

지난 10월 산수님이

엄청난 뿌리를 힘들게 보내주셨거든요.

과연 뿌리를 잘 내려줄까...

보고 또 보고

그러다 다 사라질 것 같아

눈감고 또 보고

이렇게 요염하게 싹트고 있어요

산수님 보시면 기뻐하실 텐데

사진이라도 보내드려야겠습니다.

홀겹으로 피는 원종 개발선인장도

꽃 눈을 올리고 있네요.

좀 늦게 피는 핑크 외철쭉입니다.

식물들은 어쩌면 이렇게

계절을 잘 따르는지요.

매번 감동합니다.

풍란 석부작 이끼도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다육 러블리로즈에요

거의 방치했는데 기특합니다.

핑크 수국입니다

제가 오랫동안 키우고 있는데요,

 목대에서 싹이 나고 있어요.

지난 여름 산벚나무님이 꺾어주신

하늘색 수국입니다.

꺾꽂이 대 성공입니다.

미리님이 지난 가을

삽목 성공해서 주신 수국입니다.

어떤 꽃이 필지 무척 궁금합니다

미리님표 황금동백도

무사합니다

남천은 참 급하지요?

어느새 오른 싹이

하늘을 맘껏 떠받고 있습니다.

다육 화이트 그리니입니다.

하나의 줄기가 두 개로 나눠지고 있어요

지난 여름 더위에 떠나신 줄 알았어요.

신동꽃도 한창입니다

무늬 마삭줄이 주인도 모르게

유리창을 뚫어 보려고 모험 중입니다.

좀 더 기쁠 수 있게

그냥 두고 보려고요.

지난 가을 참 예쁘게 돌아왔던 핑크 구절초가

올 가을을 기대하며 고개 들고 있어요.

어디서 왔는지

아주작은 싹으로 왔던 개옻나무도 봄을 알립니다.

가을 단풍 참 예뻐요.

4천 원의 행복을 주고있는 수선화

그새 이렇게 많은 꽃이 피었어요.

아유~~예뻐라~

마지막 동백꽃 기념촬영 했습니다.

떨어져도 참 오래오래 기쁨을 선사합니다.

올해 피었던 동백이

너무 아까워서 이렇게 모셔 놓고 놀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