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포토에세이

[베란다 풍경] 일년 내내 피는 꽃 바이올렛

아프리칸 바이올렛(학명: Saintpaulia)은 1892년 탄자니아의 우삼바라 산맥에서 독일의 식물 애호가 바론 발터 폰 생폴이 처음 발견했습니다. 그의 이름을 따 라틴어로 Saintpaulia라 명명되었고, 이후 유럽과 미국에 소개되며 실내 화초로 큰 인기를 얻게 됐습니다. 야생 제비꽃과는 다른 종으로, 잎이 둥글고 두꺼우며, 촉촉한 잎 표면엔 미세한 털이 있습니다. 꽃은 보라색 외에도 흰색, 분홍, 파랑 등 다양한 색과 형태로 개량되어 꽃폭이 풍성하고 오래 피는 게 특징입니다.

아프리칸 바이올렛의 대표적인 꽃말은 “사랑의 기쁨”, “변치 않는 사랑”, “신뢰” 등으로, 따뜻한 우정과 애정을 상징합니다. 작고 앙증맞은 모습과 쉽게 번식되는 특징, 늘 피어 있는 꽃잎 덕분에 선물용, 인테리어 소품으로 매우 사랑받습니다.

키우는 방법도 비교적 간단합니다. 빛은 직사광선은 피하고 밝은 간접광이 드는 곳이 적합하며, 하루 10시간 정도의 조명이 있으면 좋습니다. **온도는 18~24℃가 가장 좋고, 특히 겨울철 15℃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물주기는 겉흙이 마르면 화분 받침에 물을 붓거나, 화분 가장자리로 물을 살살 부어 잎에 닿지 않게 해주세요. 잎에 물이 닿으면 부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수가 잘되는 흙(바이올렛 전용 흙, 피트모스+펄라이트 혼합 등)을 사용하고, 1~2년에 한 번 봄이나 가을에 분갈이를 하면 건강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비료 는 생장기(봄~가을)에 2~3주에 한 번씩 약하게 액체비료를 주면 도움이 됩니다.

꽃이 시들면 바로 제거해서 새 꽃이 더 잘 피도록 하고, 너무 조밀해진 잎은 솎아 매번 통풍을 확보해주세요. 줄기 끝이나 잎을 이용한 잎꽂이로 번식이 쉬운 것도 큰 장점입니다.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 오랜 기간 꽃을 감상할 수 있어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두루 선호하는 대표 실내 화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