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산문

남면 안도산 쑥버물

<쑥버물>

청정해역 남도

층층이 논두렁을 활개치던 여린 쑥이

몇일전 섬마을 늙은 아낙에게 들켜

어쩔 수 없이 상경한 무공해 쑥이

드디어 오늘 쑥버물로 탄생하였습니다.

여러분들께 일일이 다 보내자니

비용도 만만치 않을 뿐 더러

도착할 때쯤이면

굳거나 상할 것 같아

이렇게 급하게 올렸습니다.

천천히 드시고 혹시 라도 입맛에 맞거든

살짝 귀띔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