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산문

추억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어떤 여유 보다

관심과 지적과 용기를 주셨던

고마운 분들이 계셨기에

저는 오늘도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하나씩 서툴게 배우고 있는지 모릅니다.

모든 것이 고요하고 화려 할 때는

아무리 값비싼 보석 이라 해도

그 빛을 가치 만큼 발할 수 없을 거란 생각까지요.

그 동안 저의 유년과 체험으로만 써 온 글들이

고향 홈을 비롯해 여러 생각 나눔의 장으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은

지금의 제 자신이 놀랄 만한 대단한 용기였습니다.

용기라 생각하게 된 것도

그만큼의 발전이라 솔직히 고백합니다.

서툴고 부족한 생각과 너무도 고르지 못한 글들을

인내하며 지금까지 읽어 주신 고향 분들께

위로와 제 고마운 마음을 함께 전해드리고 싶어요.

작년 연말부터 어느 분의 소개로 알게 된

시사 딴지방에 올려진 글들이

어제부터 그 곳에 (애린의추억)이란 이름표를 달고

입주하게 되었네요.

많은 분들은 제 글을 읽고

제 생각으로만 표현된 아름다운 고향을

한번쯤 가고 싶어 했지요.

실상 내 고향에서 만난 유년은

가난과 응어리와 상처로 얼룩져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그 상처들마저

허영과 사치라 생각 할 만큼의 세상을

생각보다 일찍 볼 수 있었네요.

언젠가 지금보다 더 큰 용기가 생길 때

풀고 싶은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내가 살아온 유년은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예쁘고요.

지금 저의 여유는

외로움과 갈등으로 엮어진

울타리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른 생각의 지표이지요.

오늘의 제 생각은 이러하지만

내일의 생각은 또 바뀔 것입니다.

어느 분이 그랬던가요...

인생은 답이 없다고...

*고향이 아닌 낯선 마을에 애린의추억이 펼쳐집니다.

맘껏 제 생각을 펼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 주신

칼럼니스트 양주승님께 다시한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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