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포토에세이

소풍

지구 저 편엔

지구를 아프게 하는 많은 일들이 태어나고

지구 이편엔

어느새 봄바람에 묻어온 꽃내음이 있습니다.

고향친구들과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동심의 한 자락을

무작정 떠났던 들길에서 만났고

마냥 웃고 떠들고 하는 사이

아랫녘에 사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머,,, 느그들 진짜로 쑥캐로 갔냐~

어머머,,,멀매들도 진짜로 쑥캐고 있냐~

아~잉~

궁금하믄 올라오랑께

와서 보랑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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