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산문

어느 퇴근길

빗방울 흥얼대던 퇴근길,

어느 골목 선술집에서

내 옆지기와 그의 워크파트너,

이렇게 셋이서

지난 일들과 다가올 날들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다.

늘 그랬듯 우리의 이야기는

삼천포를 돌아와

다시 제자리에 서기도 하지만

결국 우리의 바람은

통통한 홍합을 까먹으며

다 마시지 못한 이슬을 기억하는 것!

♪ Brule — At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