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시

빈집

주인 잃은 빈집에

틈입한 잡초무리

뽑고 또 뽑아내도

기어이 돋고 마는

저 질긴 생

저들위로 바람은

쉼없이 넘보는데

우리는 언제 돌아가

지난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