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시

그림자

하늘인지 바다인지

구별 없는 그곳에

섬처럼 우뚝 선

내 발자국

덧없던 시간이

가야 할 길을 부정해도

기어이 따라와

내 앞에 선 너는

어쩌자고

낙엽도 지기 전에

세월이 조각한 노을 형상을

담으려 하는가.

20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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