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포토에세이

고향길

서울, 대전, 부산에 살고 있는

남매들이 고향에 도착해

부모님 산소 벌초를 하고

그동안 비어있던 고향 집 대청소도 하고요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지금은 모두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바닷물이 흩날리는 강풍과

스콜급 거센 빗줄기가 가득 차 있었지만

날씨 때문에 더 많이 웃고

더 많은 즐거움을 남기고 돌아왔는데

이번 일주일간 예약된 강행군 잘 마무리 짓고

다시 풀어보겠습니다.

고향집 대문을 나서면 바로 바다

고향집 담벼락에 3년 째 자라고 있는 해송

처음 열린 고향 집 감
처음 열린 고향 집 감

삐비는 뽑는 재미라고 하면 아니되어도 뽑아 보고 싶어요

동백낭구 아치터널
동백낭구 아치터널
동백낭구 숲에서 바라 본 연두세상
동백낭구 숲에서 바라 본 연두세상

동백나무는 그저 아름다운 이름입니다

숲 속의 동백 나무
숲 속의 동백 나무
점점 지워지는 아까운 옛길
점점 지워지는 아까운 옛길

산길엔 울창한 나무덕에 풀이 자라지 않음

아버지 산소 삐비꽃
아버지 산소 삐비꽃
다시 굵어진 빗줄기
다시 굵어진 빗줄기

어느새 산딸기 계절이...

아버지 산소 다시 시야가 확보됨
아버지 산소 다시 시야가 확보됨
아쉬운 하산길
아쉬운 하산길
저 들은 기름진 밭일 때가 있었음
저 들은 기름진 밭일 때가 있었음
새로운 길이 너무 당당함
새로운 길이 너무 당당함

동생이 비닐봉지 뚫어 부족한 비옷 만들어줌

언제나 아름다운 서고지 조망
언제나 아름다운 서고지 조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