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예감

저 홀로 저무는 쓸쓸한 에움길에
무표정한 얼굴로 서성이는 긴 그림자
서산에 물들 찬란한 시절은 어디 두고
검은 세포에 전위된 구름과 포개질까
친구야, 주홍으로 번진 설움일랑 접어두고
지난한 걸음이나 눈부시게 풀어보렴
먼저 도착한 어둠이 초침을 지워도
어차피 우린 같은 빛으로 스밀 테니.

저 홀로 저무는 쓸쓸한 에움길에
무표정한 얼굴로 서성이는 긴 그림자
서산에 물들 찬란한 시절은 어디 두고
검은 세포에 전위된 구름과 포개질까
친구야, 주홍으로 번진 설움일랑 접어두고
지난한 걸음이나 눈부시게 풀어보렴
먼저 도착한 어둠이 초침을 지워도
어차피 우린 같은 빛으로 스밀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