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산문

작년 송년 모임 때

작년 송년 모임 때

친구가 만들어 온 빼깽이찜.

이것을 만드는 동안

그녀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낯선 길을 걷다가

우연히 친구를 만난 것처럼,

잃어버린 소중한 것을

다시 찾은 것처럼.

먹기조차 아까웠던 그 순간을

그녀는 알기나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