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여행기

삼월

흙이 자꾸 고개를 들어요

싹들이 앞다투어 손 내밀고요

마른 나무 위로 자꾸 물이 오르는데요

시샘 바람이 얼굴을 붉히는 바람에

나는 자꾸만 유치해져요

성급한 분홍치마가 파리해요

유목 바람이 하늘을 채우고요

빗방울에 입김이 사라져가는데요

아직 작별을 서두르지 않는 춘설이

매화인 양 가지에 피어나요

⚘감사합니다

겨울에 잊어버릴 뻔한 눈을

오늘 실컷 보았습니다

사진 장소는 제천의림지와

제천 포레스트 리솜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