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산문

'여름'이야기....답글

이 노래를 아시나요?

저는 이 노래가 참 좋습니다.

무슨 특별한 사연이 있어서가 아니고

노래방 가서 젤 부르기 쉽고

또 이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서 였지요.

제 곁을 떠난 것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내 곁을 떠난 것은 없었습니다.

그저…떠나고 싶어 떠났고,

떠나보니 또 떠날 곳이 있었고,

그렇게 제 인생에서 떠나는 쪽은

늘 저였으니까요.

왜 그렇게 떠나기를 반복하였는지...

저도 몰랐습니다.

그러다 문득, 떠남 중에는

소심함에 비롯된 갈등도 들어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땡볕의 눈사람님의 진솔한 여름이야기…

너무 잘 읽었습니다.

내 인생에도

두 달간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나는 무얼 하고 싶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요.

휴가…

그런 날이 온다면 아마 저는

나의 휴가에 대해

그 누구에게 알리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책도,컴퓨터도,휴대폰도 다 버리고

떠날 겁니다.

그래서 오로지 혼자만의 계절도 만날 것이고,

계절 속에 피고지는 들꽃과 초목과 산과 강…

그리고 바다를 볼 것입니다.

그래서 무아지경 속 내가 된다면

저는 다시 내 인연과 내 세상이 있는 곳으로

떠나 올 것입니다.

상상만으로

참 황홀한 순간이네요.

그런데 좀 이기적인 생각이지요?

땡볕의 눈사람님

'여름'이야기에는

애린방의 추억도 들어있겠지요?

다시 일상에서도

지금처럼 건강한 마음으로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행복하세요.

노영심-그리움만 쌓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