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시

롱 하이 해변에서.

바다는 매일 남풍이 불고

사람은 매일 북풍이 불었다.

익숙한 만남처럼

아늑했던 품

썰물 같은 몸짓으로

서서히 털어내도

몇 날은

가슴까지 차올라

해후를 꿈꾸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