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사랑한다고
고백 하느니
차라리
하늘을 보겠어요.
목석같던 이 내 맘
한 줌 볕 때문인가.
한 방울 이슬 때문인가.
알알이 맺힌 그리움
목젖까지 타올라
기어이 부서지더니
아아- 사랑은
씨앗을 딛고서
마침내 흔들리는
바람꽃이던가요.
슬픈 연정
남몰래 삭이며
아닌 듯 서 있는
나는
봉선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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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하느니
차라리
하늘을 보겠어요.
목석같던 이 내 맘
한 줌 볕 때문인가.
한 방울 이슬 때문인가.
알알이 맺힌 그리움
목젖까지 타올라
기어이 부서지더니
아아- 사랑은
씨앗을 딛고서
마침내 흔들리는
바람꽃이던가요.
슬픈 연정
남몰래 삭이며
아닌 듯 서 있는
나는
봉선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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