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간이역 플랫폼 벤치에 앉아.
멀어저간 기차를 보고 있었다.
*
덜컹거린 기차바퀴 울어데는 소리가
멀어저간 사랑의 심장처럼 들릴때
일순간 눈을 감고 말았다.
*
간이역 벤치에 앉아
지친 기찻길을 보고있다.
단 한번 만날 수 없는 철길위에
아카시아 꽃잎이
눈꽃처럼 누워있다
*
저 멀리
가픈숨을 토해 내며 기차가 달려온다.
*
잠시
기차는 바퀴를 내리고
내가 앉아있는 벤치를 볼 뿐이다.
*
아무도 떠밀지 않아도
기차는 떠날 것이다.
*
간이역 플랫폼 벤치에 앉아
멀어저간 기차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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