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시

민들레의 꿈

아득히 사라진 이름이

별이 되고

별이 된 가슴이

하얗게 야위는 날

나는 비로소

실바람을 따릅니다.

후후- 떠돌다 지친 내 꿈

어느 길목에 이르면

그대는 잠시라도

알아볼까요.

다시 틀 내 둥지는

초라하나

슬프지 않다고 합니다.

노랗게 웃고 있는 나는

향기로 다할 수 없는 이름

민들레이니까요.

그러나 나는 다시

하늘 끝나는 날에도

남몰래 삭일 그리움을

알아갈 테지요.

글,사진/애린

민들레/ 배찬희

숨막히도록 바람과 살을 섞게 해다오

그대,

내 가슴만 더듬지 말고

실핏줄 줄기줄기 뻗어 흐르는

더 푸른 내 고독까지 함께 더듬어.

살아 그대 수줍은 미소였으니, 죽어

사랑한다는 말 대신

그대 적시는 미친 마음의 속살이고나 싶어라

너와 나의 연결고리, 세월

우리 사랑으로 문 닫아 걸고

햇살에 젖어 시간마저 뽀얗게 흩날리리.

한때는 나도 아찔하도록 노랗게 빛나던

시절 있었기에….

출처/http://aerincap.co.kr/

Dust In The Wind / Sarah Bright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