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시

길위의 추억

내 오랜 인연이

먼 여행길에  올랐다.

온기 벗고 오르던

찬 바람 언덕을

안개에 가려둔 채

빈 자리

푸른잎 서러워

잠시  멈춘 시간

그러나 하늘빛은

풀잎위에 머무는데

먼 훗날

빛바랜  사진만이

어쩌다 얘기해 주겠네

지난날 아름다웠던

길위의  추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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