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2)

길 위에서
이종희
가고 싶은 길에서는
마른 바람을 만났고
가고 싶지 않은 길에서는
풀꽃 같은 사랑을 했고
가야 하는 길에서는
뜻밖의 친구를 만났다
그리고
갈 수밖에 없는 길에서는
너른 바다를 만났다
한 치 앞을 안개가 가려도
벼랑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언제나 길은
길에서 길을 이루어
푸른 길에 가 닿게도 했고
길을 잃고 길을 헤매도
나는 내 길 위에 있었다
가고 싶은 길
가고 싶지 않은 길
가야 하는 길
갈 수밖에 없는 길
우리는 늘 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만
어느 길을 걸었어도
지금 내가 그리운 것에
그늘을 드리우거나
무디게 하지 않았다
*고향 선 후배님
이렇게 고향홈에서
새해 인사를 드릴 수 있게되어
너무 기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래 링크는 그동안 담아 두었던 사진을
영상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영상모음]
https://story.kakao.com/aerinlee/9LUrFoWhz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