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여행기·고향은 지금... 2화

고향은 지금...(2)

4코스 입구 학동 바닷가입니다.

다양한 넝쿨들이 사이좋게 동백나무를 타고 올라요.

위험한 곳은 절대로 가시면 아니되옵니다

아침 햇살에 지상의 모든 것들이 빛이 나고 있어요

지루할 틈 없는 풍경이 계속 이어집니다.

묵은 잎마저도 너무 곱다고 하니

맹감이  방긋~하고요~

이제 출렁다리는 새 길을 잇는 대단한 힘을 지녔어요 ~^^

제 한 몸 길을 위해 내주고도 다시 움트고요

그런데 해바라기 한 저 뒤태는 뉘신가요 ㅎㅎ

저 마삭줄 근성은 어디서나 감동입니다

이렇게 좋은 날엔 낚시 하시는 분도 하나의 풍경으로 맴돌지요

길을 향한 몸, 길을 위해 멈추었습니다

바다는 바다대로 나란히...

민들레 여기서도 방긋~하고요~

접시꽃 당신은 겨우내 웅크린 마음을 켜요~

심포 마을 철쭉은 참 일찍도 피어 꽃샘에게 파리합니다.

어떤 분의 솜씨일까요?

방풍은 어쩌다 집을 나와 외로우신가요

심포 항구 작은 배는 오늘은 쉬는 날이고

비렁길 5코스는 계속 이어집니다

수로는 못 되었어도 담쟁이 나라가 되었어요

간밤 영하의 기온에 무사한 매화 좀 보세요

동백이는 어디서나~

자작나무과 사방오리나무가 벙글기 시작합니다

막개 지나다가 주운 짜밤 돌 위에 올려두고 왔어요

처음 본 꽃인데 자세히 보지 않으면 놓쳐요, 검색 결과 길마가지나무 꽃이래요.

난간은 낡아 위험해도 기막힌 전망, 막개전망대입니다.

하필 심포 식당 웃녘 다녀 오신 날, 점심 굶고 구입한 방풍 막걸리 인증샷입니다 ㅎ

마지막 계단 오르면 무엇이 나올까요?

천국의 계단은 아니고

돌나라 입성을 환영합니다~

저 멀리 안도 대교가 보이는 것은 비렁길 5코스도 끝이라는 말씀~

쪽파 부추 참 따습습니다

장지 마을 멋진 벽화는 오늘도 비렁길에 고개숙입니다 ㅎㅎ

한숨 자고 나니 밖은 또다른 색을 몰고오고요

만사가 귀찮아

쑥,달롱기, 들갓 넣은 어묵탕 간다요리

기가막혀요 ㅎ

11시 배타고 나오면서 알게된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