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산문

쑥버무리랑 도다리 쑥국

고향에서 캐 온 쑥으로

쑥버무리를 만들어 오빠네와 나눠 먹었다.

일부러 조금 남겨 냉동고에 보관된

반건조 도다리 쑥국을 끓였는데

너무 맛있다.

퇴근한 옆지기에게

도다리 쑥국 얘기를 하니

도다리가 어디에서 왔지? 하면서

갸우뚱한다.

짜잔~

냄비 뚜껑을 열어 보이자

어처구니없다는 듯

이건 간재미지@@@~~~

광어, 도다리, 가자미...

왜 넙대기한 생선은 이렇게 많아서

나를 헷갈리게 하는 걸까...

가자미를 간재미로 말하는 거나

가자미를 도다리로 말하는 거나

역시나 우리 집 식탁은 도찐개찐~

내가 아직 생선 이름을 잘 모르는 이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