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지 않는 도표를 지우며
상승 곡선은 왜 널뛰기를 잘할까
물음표를 치켜들던 날
어김없이 숫자는
새빨간 동그라미를 그려놓았지
우리가 순수했던 숫자
우리가 사랑했던 숫자
우리가 아파했던 숫자
우리가 다정했던 숫자
우리가 믿어왔던 숫자
우리가 그리웠던 숫자
우리가 기다리던 숫자
우리가 눈물짓던 숫자
그 모든 숫자를 합쳐도
저 동그라미 앞에만 서면
뚝 떨어지던 마음의 온도
영하는 항상
그늘을
단절을 마다하지 않지
낮으면 낮은 대로
높으면 높은 대로 의미 있던
소박한 그래프는 어디에 기록된 걸까
내 가까운 자리
늘 웃음 짓던 맑은 선 하나
뒷모습을 보이며 멀어진다
안녕
다시는
글썽이지 마

⚘️감사합니다 늘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