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강변에 서서

후두득 스쳐간 계절 앞에서
홀연히 멈춰 선 내 오랜 친구
피고 지는 것은 포개진 것이었구나
시름 떠난 찰나의 햇살에서
온기 멈춘 세월의 그늘에서
얼음 속에 꽁꽁 갇힌 채로
웃음을 지워버린 시간인 채로
얼마나 오랜 우정이어야
녹을 수 있을까
얼마나 오랜 슬픔이어야
흐를 수 있을까
얼마나 사무친 그리움이면
그대로 멈추는가

후두득 스쳐간 계절 앞에서
홀연히 멈춰 선 내 오랜 친구
피고 지는 것은 포개진 것이었구나
시름 떠난 찰나의 햇살에서
온기 멈춘 세월의 그늘에서
얼음 속에 꽁꽁 갇힌 채로
웃음을 지워버린 시간인 채로
얼마나 오랜 우정이어야
녹을 수 있을까
얼마나 오랜 슬픔이어야
흐를 수 있을까
얼마나 사무친 그리움이면
그대로 멈추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