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디카시

날궂이

비요일 오후…

아이들은 신나게

공을 차고

‘중간고사 기간인데

요 녀석들, 감기 걸리면 어쩌려고…’

저는… 참…

별걱정을 다 합니다.

아이들이 요상한 건지

제가 이상한 건지…

여백도 없이

빗방울은 주룩주룩

창가를 적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