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이[11] ...마지막 회
애린이는 제주 한쪽 우도에서 찾았다 했다.
아무말도 없이 사라진 애린이를 찾아나선 사흘 만에....
난 고향에 내려와 많이 앓았다.
매일같이 악몽을 꾸며......
내 지친 몸과 마음만큼 서러움은 더해갔다.
애린이를 그렇게 잃어야 했던 서러움....
한달쯤 지나 간신히 몸을 추스리고
애린이와 놀던 들길을 걸었다.
다 시들고 말라버린 들꽃과
이미 새로운 계절에 익숙해진 날씨는
내 마음마저 얼게 했다.
작은 돌무덤도 더이상 무섭지 않았다.
우리의 추억은 아무런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 것이였다.
내 숨결로 남아있는 애린이를 생각하며
작은 솔가지 사이 먼 바다를 시리게 보며...
애린이에게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꼭....이룰께.......네가 못다 한 꿈......꼭 .......이뤄서.......
너의 영혼에....................날개를 .....달아줄께..........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도록...............................................................
끝
소녀의 꿈
바다를 보면
먼 수평선 위로
낯 익은 얼굴이,
그 얼굴이 보일것 같다.
솔밭길을 걸으면
익숙해진 향이
그 향이
내몸에 스며든다.
소녀의 자유는
바다를 동경하다
들길에 앉는다.
들길에는
소녀의 꿈이
이슬되어
풀잎에 맺혀있다.
풀잎은 매일같이 꿈을꾼다.
은빛날개 달려있는
소녀의 꿈을.........
서투른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정말 고맙 습니다..........이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