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산문·애린이 10화

애린이[10]

영희야!

왜이렇게 눈물이 나지?

이세상을 뜬다고 해서 아무런 후회가 남지 않는데

널 다시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참 서러워 진다.

우리 엄마가 왜 그토록 날 가둘려 했는지...

이제서야 엄마를 이해할수 있으니...난 참 바보야...

세상에 태어나 너와의 인연은 정말 행복했어.

너만큼 날 이해하고 아껴온 친구는 아무도 없었어.

그동안 난 태어나 처음으로 이성의 사랑을 했단다.

그 사람과의 추억은 너무도 아름다운 것이였어.

다만 나와 그 사람은 아무런 약속을 하지 않았다는 거야.

그 사람 집안 어른들이 이미 정한 그 사람 약혼녀가 버티고 있고...

그걸 알고 있었지만 마음을 뺏긴 나는 그사람의 정지선을 침범하고 말았단다.

그사람도 마찬 가지였고...

우린 주말이면 참 많은 곳을 행복하게 다녔지...

그동안 갇힌 나의 세월을 보답이라도 받으려는 듯이...

아이가 생겼어.

내 절망이 커 갈수록 뱃속의 아이도 커가고 어느날 부턴가 태동이 느껴지고.....

난 엄마처럼 사는게 싫었어.

그렇다고 아이를 포기하긴 더더욱 싫었고...

그래서 많은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이야...이렇게 마음먹고 나니

마음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구나...

그사람은 이런 나에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군대 갔어.

얘기 하고 싶지 않았고...

내 일기장은 네가 알아서 해

그속엔 예전에 네가 내머리에 꽂아준 들국화가 이제는 다 뭉글어져

말라 있지만 난 그걸 보면서 너를 많이 생각 했단다.

영희야, 나 가더래도 너무 슬퍼마..

난 지금 너도 알다 싶이 혼자 가는건 아니라서 그렇게 외롭진 않을 거야.

내 바램이 있다면 내가 못 이룬 꿈...

너만이라도 꼭 이룰수 있다면, 그래서 내 영혼이라도

네가 이룬 그 꿈위를 날 수 있다면......

영희야....행복하게 살아.................

애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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