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여행기

여행지에서 만난 아름다운 인연들...

오랜 세월의 기다림을 무색게 했을 만큼

이미 세상은 해를 낳기 위한 진통이 시작되어

동녘 수면위로 붉은 핏줄이 툭툭 터지고 있었지만,

그래서 하늘은 쑤 욱 해를 빼내었고

어느새 둥둥 떠오르는 해에게서

혈기 왕성한 젊음을 보았지만,

너무나 갑작스럽고 순간적이어서

충분히 그를 나의 심미안에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섬에서 나고 자랐으면서

바다에서 뜨는 해를 처음 보았다는 말이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의 섬은 서쪽,

지는 노을만 바라보게 열려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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