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산문

우리의 꿈나무들.

봄 싹이 파릇파릇 돋아난 잔디밭은 아니지만 푸른 교정, 베트남 한국학교에서 3월 2일 날 입학식 행사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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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2

시상에나...제가 한국을 학국이라 했네요

요즘 여기 날씨는 너무 더워 가만 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흐릅니다.

세날 째 인 오늘도 우리집 골목 나무 아래서 아들을 기다리는데 도착할 시간이 30분이 지났는데도 버스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불길한 마음에 멀지 않는 곳에 살고 있는 아들친구 엄마한테 전화해 보았더니 그 집 아이는 벌써 도착하여 샤워까지 마쳤다며 그 집 아이가 탄 차에 제 아들녀석이 보이지 않았다지 뭡니까.

그 아이보다 늦게 내리는데 말입니다.

순간 아득해 지데요.

이 녀석이 어디에 내린 걸까...

내려서 얼마나 놀라고 있을까.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유치원 선생님께 전화해 보았더니 제 아들은 다른 차를 타고 있고 영어 선생님도 같이 탑승했으니 걱정 말라고 하더군요...그리고 지금 어느 부분에서 차가 많이 막힌다고 아마 그래서 아직 못 도착했을 거라고...

그리고 잠시 후 버스가 보였습니다.

오늘도 멈춰서야 할 자리에 멈춰서지 않는 버스는 아파트 입구쪽으로 좌회전을 하더군요. 그리곤 잠시 멈추어선 버스에서 눈물과 땀방울이 범벅이 된 아들이 보였습니다.

자기가 내려야 할 자리를 오늘도 그냥 스치자 쯉슈!하고 또 외쳤지만 다른 버스 기사 아저씨셔서 그런지 그냥 지나처서 깜짝 놀라서 울었다고요.

그래서 혹시 그런 일이 또 있더라도 놀라지 말고 모르는 장소에는 절대로 내리지 말라 일렀습니다. 그리고 혹시 못 내려도 걱정 말라고... 그 차는 다시 학교로 가서 누나를 태우고 오는 버스니까 다시 누나랑 같이 타고 오면 된다고...

신입생이 생각보다 많이 늘었고 요즘 많은 학생들이 전학을 와서 버스 노선이 일부 변경이 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딸아이 반도 새 학년으로 오르자 마자 세 명의 학생들이 전학을 왔다 네요.

모든 분들 저처럼 놀라는 날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