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음악

고구마 캐는 날

노래 듣기
♪ 곽성삼 — 장돌뱅이

나로도 풍경.

장돌뱅이

꽃이 만발한 계절 가고 휑한 바람부니

부초처럼 떠돈 하! 많은 세월 아리랑 고개 무심쿠나

어디메요 어디메요 내 가는 곳 어디메요

텅빈 저자 거리위로 초저녁 별만 반짝인다

내 어릴적 장대들고 별을 따던 손엔

의미없는 욕망으로 찌들어진 나날들이

푸르고저 푸르고저 내 쌓은 것 무엇이요

하늘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 없길 빌던

영혼의 노래 듣자꾸나

슬기로운 영혼은

어김없이 타야할 꽃마차에 꿈을 꾸고

얽히고 설힌 삶의 애증들을 애착의 매듭 푸시겠지

뉘말할까 뉘말할까 내 이룬것 영원하다

한끼면 족할 우리삶이 움켜쥔 것 무엇이오

우리의 생은 단 한번 핀 섧도록 고운 꽃이구나

취해도 좋을 삶을 팔고찾는 장돌뱅이로 산천 떠도세

가야겠네 가야겠네 이 땅을 위한 춤을 추며

어우아 넘자 어우아 넘자 새벽별도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