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낙네의 꿈 *.*
푸른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다락방이 있는 통나무집을 지을거예요.
통나무집 거실엔 아치형 창을 넓게 만들어
저 먼 바다에 날고있는 갈매기의 한가로움을 맘껏 즐길거예요.
마당에는
작은 텃밭과 작은 화단을 만들어
봄에는,
장다리 꽃사이 너울 거리며 춤을추는
배추 흰나비의 사랑을 지켜보고
여름에는,
봉숭아 꽃을 따다가 그이의 새끼손가락에
곱게 물을 들여 줄 거에요.
가을에는,
마당에 빼깽이를 하얗게 널고는 심심하면
하나씩 집어 먹고 하늘빛과 바다빛이 맞닿는
저 먼 수평선 은빛 물결 위에 날고 있을
물새들을 그려 볼 거에요.
겨울에는,
통나무집 거실 화로에 고구마를 구워내어
그이와 정답게 먹으며
밤 늦은 줄 모르고 옛이야기를 하다가
밤하늘의 초롱한 별 무리를 지켜볼래요.
가끔씩 그이는
숭어를 낚아와
먹을 줄만 아는 나에게 익숙하게 회를 뜨면
난 맛있는 양념과 보해 소주를 준비하고
"나 혼자만 이걸 낚아서 같이간 낚시꾼들에게 미안했지~~"
회를 썰던 그이가 있는데로 허풍스럽게 말을해도
행복하게 믿어 줄 거에요.
잠이 오지않는 까만밤엔
예전에 읽던 책을 그이에게 나지막하게 읽어주다가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고 말거에요.
난로에 넣을 솔방울을 주으로 숲으로 들어가서
낯선 길을 헤매어도
그이는 믿음직 스럽게 앞장서서
어린날 맴돌던 짜밤나무 그늘을 찾을거에요.
나무 아래에 아직도 반짝이는 몸을 간직한 짜밤이
우리를 기다렸다는 듯 제몸을 기쁘게 들켜 줄 거에요.
짜빰은 너무 많이 떨어저 있어 우리를 흥분케 하겠지만
난 우리가 먹을 양만 주을거에요.
해마다 봄이면 여린쑥을 캐다가
이웃집 할머니께 쑥버물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저녁이면 어김없이 진한 쑥향기가 가득한 거실에서
그이와 사이좋게 쑥버물을 나눠 먹을거에요.
해가 서쪽으로 기울면
노을빛 물든 우리의 삶을 사랑하며
내 생에 이런 행복을 가져다준 그이에게
사랑을 고백 할거에요.
그러면 그이는 나만큼의 여유로 바다를 보겠죠.
바다가 가져다준 푸른 날개를 생각하며........
***코메디의 극치 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웃지 마시고 행복만 하세요.
웃다가 턱이 빠진 사람을 보았습니다.
턱이 빠진 사람에게 치료비를 대줄 여유가
제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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