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산문

5월의 아침.......^^*

몇일째 내린 비가

세상을 너무도 깨끗하게 씻어 주었습니다.

모든 초록들이

오월의 햇쌀을 받으며

눈부신 아침을 맞이 합니다.

담장을 내려다보는 라일락 꽃도

하늘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맘껏 가득담고

제몸의 향기를 세상 누구에게도 보낼 기쁨으로

설레고 있습니다.

향기로운 오월...

그 향기에 취해

오월의 하늘을 봅니다.

몇일을 회색빛에 가려 울고있던 하늘도

오월의 향기에 기쁘게 취해

제몸의 색깔을 빛나게 보여줍니다.

고향의 바닷빛도

고향의 들녘도

이처럼 싱그럽게

오월의 문에 들어 섰겠죠.

오월에

비탈진 풀속에

삐쭉 서성이는 삐비가 그립습니다.

그들도 싱그러움에 넋을 잃고

세상을 구경할테인데

어린 꼬마들은 그들을 가슴 설레게 좋아하겠지요.

그래도 그들은 행복할 겁니다.

그들을 이렇게 가슴을 앓이며 그리워 하는,

추억하는 넋들이 있으닌까요...

오월의 바다가 그립습니다.

오월의 고향이 그립습니다.

고향 돌담을 온 몸으로 감싸고 바다를 보고있는

내안의 담쟁이도 너무 많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