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은 날에는...
어부의 노래가 내 귓전에 들려옵니다.
푸른 물결 춤추고 갈매기때 넘나드는 곳
내고향집 오막살이가 황혼빛에 물들어간다
어머님은 된장국 끓여 밥상위에 올려놓고
고기잡이 아버지를 밤새워 기다리신다.
............................................................
이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아버지는 먼 바다에서
온 몸에 갯내음을 가득 담고 돌아오실 것 같아요.
물처럼 흘러버린 세월...
그 세월에 부모님도 가시고
우리들도 가겠죠.
터벅터벅 아버지의 발자국 소리가
세월만큼 지쳐 이 먼곳 서울까지 올라오고 계십니다.
아버지의 반가운 모습에
저려오는 내 그리움은
멀써부터 마중나가 저를 들뜨게 합니다.
부모님이 되면 알아보리라는 부모님 마음을
뒤 늦게 느끼며 철이 들어가는 저의 가슴에
그리움의 바다가 되어 다가오는 부모님.....
마음을 알기에,
알아버렸기에
더 많이 절실 한걸까요?
먼 바다에서 돌아오시면
전 아버지가 들고오신 퉁바리를 받을거에요.
퉁바리 속에는
장어도 있고,고등어도 있고,삼치도 있고 사랑도 있어요.
어린 아이들이 그것들을 먹을 생각을 마음 설레게 하며
아버지는 바다에서 돌아오실땐 항상
작은 퉁바리속에 가득 바다를 넣어 오셨죠.
오늘 같은 날에는
오막살이 작은집 새랍에 앉아
아버지가 올라오시는 저 언덕가를
한참을 처다보고 있어요.
아버지는 터벅터턱 그리움의 발자국 소리를 내며
길 언덕을 올라오고 계시고
전 그 모습을 발견하고
한숨에 달음질 처 내려갑니다.
퉁바리속에 가득한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러.......
세상 모든 부모님
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내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