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시

진달래 꽃

이별 이야기

글,사진/애린

짧은 생

수줍지 못해

황홀한 술잔에 입 맞추던

지난 밤 속삭임을 기억하나요.

어쩌다 우리

슬픈 사랑 가슴에 묻고

또 다시 떠나야 하는 걸까요.

그래도 울지 말아요.

이 순간 이별은

꿈꾸는 영원

나 다시 태어나

고운 연지 찍고 올게요.

시린 바람 지나면

기억하세요.

목마른 내 사랑

한 떨기 愛戀으로

그 곁에 있을지니...

진달래꽃 사랑이여 / 김윤진

너의 얼굴색이

그리움에 취해

홍조 띈 것이라면

오, 선혈 빛은

곧 스스로 혼절하겠다

펄떡거리는 맥박

너의 열정에

나비는 깨어난다

제 숨 막혀도

물방울 튀듯 빈맥으로

소스라치게 사랑하누나

미숙한 잎사귀 뒤쳐져도

혼신을 다해 빨아올린 수액

성숙한 꽃망울이여

여한 없어라

마침내 염원의 꽃

진달래 사랑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