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시

친구야! 너랑...

친구야!

어여쁜 봄날,

널 다시 만나고 싶다.

너랑 걷고 싶던 들길과

너랑 보고 싶던 하늘은

여전히 푸른 강을 이루고

새파란 호수에도 누웠다.

친구야!

먼 길 돌아

우리 다시 만났어도

너는 길을 걸었고

우린 다시 만났다.

그 많은 사연들이

돌고 돌아 강을 이룬데도

지금 우리가 갈망하는 것은

그립고 보고 싶은 너와

다시 웃는 너와

다시 서 있는 너와

다시 기쁜 너와

다시 만나고 싶다는 거...

다시 걸어 보고 싶다는 거...

친구야!

그 밝은 봄날

우리 다시 만나

우리 함께 웃어보자.

제발...

글,사진/애린

강화도 내가 저수지.(20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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