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고향과 부모님, 오래된 기억들
323편 · 6 / 17쪽
산문··사진 3장
고향으로 가는 길(3)
끊임없이 바닷물을 다독이는 달의 마음을 아는 까닭에 지구는 달이 휘청거리지 않게 뒤척이느라 온 몸이 파랗게 멍이 든 것일까. 거친 바다에 터를 잡는 아버지의 마음…
산문··사진 3장
고향으로 가는 길(2)
그 옛날 화태 대교가 연결되었더라면, 아니 방금 우리를 데려다준 거대한 철선이 버티고 있었더라면, 금오수도를 건너다 말고 서럽게 돌아가는 발길은 없었을 것이다.…
산문··사진 3장
고향으로 가는 길(1)
고향으로 가는 길은, 2023년 5월에 있었던 내용과 과거와 현재를 사유하며 총 8편으로 기록 했지만, 개별로 읽어도 무리없게 전개하였습니디. 예민하게 지켜보던…
산문·
맑은 물이 흘러서
진심 속에서
"형아, 나한테 자꾸 짜증 부리지 마. 형아가 그러니까 내 마음이 슬퍼서 형아랑 놀고 싶지 않잖아. " "그랬어?" "응, 나는 형아가 좋지만 형아가 화낼 땐 너…
산문·
그날 그 친구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배꼽이 빠질 듯한 웃음을 몇 번이나 경험할 수 있을까? 누군가 에피소드를 말할 때, 그 이야기의 실체가 너무나 익숙하고 공감 가는 친구들의 이야…
산문··사진 6장
플랜 B는 싱그럽게
티를 잘 내지 않는 것도 장점이라고 부추기며 살았다. 하지만 그것은 스스로가 걸어둔 최면일 뿐, 내가 모르는 사이 나의 얼굴빛은 가라앉고 목소리는 유리조각이 섞여…
산문··사진 3장
동백낭구의 동화
요즘 우리 집 동백나무는 꽃을 피우느라 무척 바쁘다. 나는 마치 산파처럼 꽃을 위해 무언가를 준비해야 할 것 같고, 동백나무는 나무대로 산통을 견디느라 소란스럽다…
산문·
[회상-6]동백낭구의 동화
요즘 우리 집 동백나무는 꽃을 피우느라 무척 바쁘다. 나는 마치 산파처럼 꽃을 위해 무언가를 준비해야 할 것 같고, 동백나무는 나무대로 산통을 견디느라 소란스럽다…
산문··사진 4장
옥연
제가 다양한 다육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혼자 보기 아까울 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다육이 마니아들은 애견을 키우시는 분들처럼 다육이를 애지중지 키우면서 우리…
산문··사진 3장
달빛 닮은 집
산문-7
살아생전 과묵하셨던 우리 엄마가 어쩌다 입을 열기라도 할라치면 눈물 콧물 쏙 빼게 하는 위트와 유머가 있었다. 지병이 너무 깊어 축 늘어져 계시면서도 엄마는 내가…
산문·
아미
입대하기 위해 휴학 중인 아들은 요즘 친구들 대학축제에 따라다니느라 바쁘다. 어제는 BTS 공연 선 예매하는 날이었다. 바쁜 아들의 기술을 전수받은 딸래미가 피시…
산문·
물구꽃(산자고) 회상
아치의 해안선을 만들어놓고 밤별들이 놀다가 때를 놓쳐 오르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유릿가루를 뿌려놓고 거두지 못한 것인지, 반짝이는 세상의 빛들이 질펀하…
산문·
[회상-5] 물구꽃 단상
아치의 해안선을 만들어놓고 밤별들이 놀다가 때를 놓쳐 오르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유릿가루를 뿌려놓고 거두지 못한 것인지, 반짝이는 세상의 빛들이 질펀하…
산문·
식물과 나
8년 전 (2010) 친구가 동백 씨로 발아시킨 동백나무를 분양해 주었다. 세월이 흘러 약간 웃자란 동백나무를 전지 하게 되었는데, 그중 흙에 꽂아둔 작은 가지…
산문·
TV를 보다가
아침에 황금 연못을 보았는데요. 여든이 가까운 할아버지가 취미로 시작한 그림에 몰입해 일흔두 살 아내의 불만 불평을 듣고 삽니다. 아내 입장에서 보자면 언제 끝날…
산문·
안녕~2018
유속의 흐름을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올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지난 한해 후회 없이 잘 살았다. 생각하는데 딱 하나 마음에 걸린 게 있군요. 그건 청산도 유채꽃을…
산문·
기습
급습 저녁 설거지를 끝내고 베란다 난간에 자라고 있는 다육이 안부가 궁금해 방충망을 여는 순간 괴성을 지르며 날아든 괴물체 때문에 혼비백산했다. 그 괴물체도 내…
산문·
딸아이
2년간 다니던 회사를 불현듯 그만두고 로마행 비행기를 타기위에 제 몸보다 더 큼직한 캐리어를 끌고 집을 나선 딸애의 뒷모습을 두려움에 찬 시선으로 바라보던 시간도…
산문·
샛길 따라서...
전날 모임의 여파에 늦은 아침을 먹고는 가을볕이 내려앉은 베란다 난간 꽃들을 뒤로하고 무작정 길을 나섰다. 이렇게 늦은 휴일의 외출은 으레 강화도로 내달리거나 아…
산문·
5월의 바람
자전거 동호인들이 가득 찬 가평 휴게소에 도착할 무렵 시간은 아침 7시를 조금 넘기고 있었다. 남들이 깨어나지 않은 시간에 길을 떠나야 시원스레 달릴 수가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