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행과 연 사이에 머무는 마음
348편 · 12 / 18쪽
시·
자매
난생처음 동생과 단둘이 떠난 푸른 섬 자매는 하늘이 맺여준 친구라 했던가. Song Of Sky - Mantovani
시·
가을 옷
가을이 오면 내 친구들은 고운 옷 갈아입고 가을 산에 오른다. 속리산에서... You're Only Lonely - J.D.Souther
시·
볕 좋은 날
햇볕이 전부라면 우린 참 심심할거야
시·
축복
한 줌 바람과 햇볕을 나누며 살아온 우리, 서로 기대고 다독이며 살아갈수 있다는 건 우리가 만든 우리의 축복이 아닐까요?
시·
고향,그 겨울엔...
어린 가시내들 머리에 인 가리나무. 방파제 뒤란에 꽃처럼 일렁이던 하얀 파도. 대나무 숲속에 오래 머물던 샛바람. 뒷산 솔밭으로 날아가 버린 파란 풍선. 낮은 멧…
시·
홍옥
집으로 돌아왔을 때 말이라도 걸라치면 훅, 하고 먼지 입자들이 솟구쳐 오를 듯 지쳐버린 화분 위에서 희멀건 홍옥의 심장소리가 들렸다 그야말로 집을 떠났던 주인도…
시·
봉숭아
바람 따라 빗물 따라 하필 멈춘 곳이 아스팔트가 깔린 도시의 뒤란 전신주 옆이었다. 더 이상 떠날 수 없는 흙먼지에 싹을 틔우고 하루 이틀 사흘... 아스팔트 틈…
시·
길위의 추억
내 오랜 인연이 먼 여행길에 올랐다. 온기 벗고 오르던 찬 바람 언덕을 안개에 가려둔 채 빈 자리 푸른잎 서러워 잠시 멈춘 시간 그러나 하늘빛은 풀잎위에 머무는데…
디카시·
19년 묵은 우리 집 재봉틀
바짓단이나 통쯤은 그럴싸하게 줄일 수 있고, 커튼이나 식탁보쯤은 식은 죽 먹기이고, 갓난아기 턱받이나 끈나시쯤은 완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한때는 어린 딸내미를…
디카시·
고구마순 요리
굵은줄기는 껍질을 벗기고, 가는 줄기는 잎사귀째 데친다. 데친고구마순은 찬물에 헹궈 물을 꼭 짠다. 된장,참기름,깨,마늘을넣고 무친다.
시·
북한산에서…
시나브로 오르느라 쉴 틈이 없었지만 시나브로였기에 가능한 백운대 정복이었다. 그러나 내 평생 올라야 할 깔끄막을 오늘 하루에 다 오른 듯싶다. 오름을 향한다는 것…
시·
동창 모임 안내
금쪽같은 휴일, 동창 모자에 넣을 자수를 제작하느라 보람찬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임 안내 날짜: 6월 2일 / 1박 2일 장소: 학봉리 펜션 저녁: 장어…
디카시·
날궂이
비요일 오후… 아이들은 신나게 공을 차고 ‘중간고사 기간인데 요 녀석들, 감기 걸리면 어쩌려고…’ 저는… 참… 별걱정을 다 합니다. 아이들이 요상한 건지 제가 이…
디카시·
빼깽이죽 만들기
준비물: 빼깽이(고구마를 얇게 썰어 말린 것), 팥, 밀가루, 소금, 설탕 빼깽이를 깨끗이 씻어 팥과 함께 삶다가 재료가 충분히 물러지면 미리 반죽해 둔 밀가루를…
시·
봄, 대지를 빗질하자.
봄, 대지를 빗질하다. 고른 숨, 고른 길. 설레며 그 길을 가다.
시·
뫼비우스 띠/ 배찬희
내가안(內)이라 했을때 그는 늘 밖이라했다. 내가 바람 건너간 빈가지위로 사랑을 날려보냈을 때 그는 주머니속 가득 한기뿐인 이별태엽을 감고있었다. 내가 청계천 헌…
시·
햇살 맞으니...
비에 젖고... 햇살에 말렸으니...
시·
보길도를 바라보며...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 보길도에는 고산 윤선도의 얼과 철학을 지닌 갈매기가 오늘에 산다
시·
그댄 봄비를...
곧, 봄이 올 텐데 혹시... "봄비, 좋아하세요?" "예, 아프지 않을 만큼만 오면요."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시·
마음의 뜰
고일 땐 비우느라 바쁘고 다 비워지면 채우느라 바쁜 하늘... 진실 같은 거짓이 하늘에 있다 해도 저 고운 빛을 두고 어느 누가 아파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