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행과 연 사이에 머무는 마음
348편 · 16 / 18쪽
시·
추억편/낭끄터리.
2002.10.12 낭끄터리. *낭끄터리* 아주 오래 전 아버지를 따라 낭끄터리에 갔었습니다. 먼 소리도가 보이고 하늘 기둥 철탑 아래 사각 사각 사각......…
시··사진 13장
오래된 포도주처럼
삶은 늘 초행길이었다. 풀 한 포기 바람 한 줄기 낯설지 않는 게 없었다.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정처 없는 떠돌이 구름도 만났고 연둣빛 기쁨과 잿빛 계절을…
시··사진 3장
바다와 나무
둘이 있어 행복합니다. 둘이 있어 사랑합니다. 둘이 있어 추억합니다. 둘이 있어 그립습니다.
시·
항구
머문 자리에는 추억이 있고 그리움이 있다. 그래서… 떠났다고 다 떠난 것은 아니다.
시··사진 6장
드디어! 그 땅에...
바람이 불더니 비가 온다는 소식에 한 걸음에 옥상으로 올라가 휴~" 호흡도 고르기 전, 뚜.뚜.뚜……. 어머나 ~ 세상에 ~ 저 아래 땅에선 푸~시~식~ 흙 비린…
시··사진 6장
드디어!
바람이 불더니 비가 온다는 소식에 한 걸음에 옥상에 올라가 휴~" 호흡도 고르기 전, 뚜.뚜.뚜……. 어머나 ~ 세상에 ~ 저 아래 땅에선 푸~시~식~ 흙 비린…
시·
부초
저 뭍 가지하나 붙잡지 못해도 슬퍼하지 말자. 강 언저리 푸른 언덕 행여 내 땅 된다면 구름은 매일 손짓하려니. 물결 따라 바람 따라 흘러갈 운명이라면 가슴에 작…
시·
침묵하는 연습
나는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그 이유는 많은 말을 하고 난 뒤일수록 더욱 공허를 느끼기 때문이다. 많은 말이 얼마나 사람을 탈진하게…
시·
오늘이 오면..
숲 그늘 꽃 상여 꾼이 지르밟고 간 동백꽃은 내 가슴에 피멍 들어 각인되고... 오늘이 오면 어김없이 안개 걷힌 그 길이 떠오른다. 따르릉~따르릉~ “여보세요?”…
시·
호수만큼 고독이 고이면
호수만큼 고독이 고이면 흘러버릴 샛강 한 줄 놓아야 한다기에 잃어버린 연장은 흔적도 없어 하얀 도화지 한 장 폈습니다. 칠흑 같은 밤이 오고서야 넓은 호수와 끝이…
시·
그대 달빛 따라 온다면
-봄- 산길 무덤가 누런 잔디밭에 홀연히 피어나던 제비꽃을 보았습니다. 그대는 그 님을 피우기 위해 먼 길을 비에 젖어 오셨지요. 꿈결에도 보고픈 연두 빛 여림.…
시··사진 4장
도시의 뒤란
풀 잎이 긴 그림자를 등질 때 칠흑의 터전 늙은 아낙은 가만가만 나물을 베어내고 있었습니다. 위태롭지 않은 그들의 행복이 거기에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할 때…
시·
휴식
휴식 같은 시간… 바로 이런 거겠지요. 저는 가끔 아무 생각도,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시간을 남겨둡니다. 그러면 다시 고이는 게 있지요.
시··사진 6장
내가 사랑하는 것들...
하얀 조가비 고동을 불어볼까 하얀 조가비 옛 친구 노래 소리 다시 그리워 노을 진 수평선에 돛단배 하나 루루루 하얀 조가비 꿈에 잠긴다. 장소/베트남 호치민 쭝구…
시·
바다위에 사는 사람들...
넓고 넓은 바다 위에 작은 집을 짓고 엄마와 딸은 이웃 마을에 다녀오는 중인가 봅니다. 한참 동안 걸었던 그 땅에서 혹시 멀미는 하지 않았을까요? 그들은 바다에서…
시·
바다위 사람들...
넓고 넓은 바다 위에 작은 집을 짓고 엄마와 딸은 이웃 마을에 다녀오는 중인가 봅니다. 한참 동안 걸었던 그 땅에서 혹시 멀미는 하지 않았을까요? 그들은 바다에서…
시··사진 5장
섬진강 매화 소식
글,사진:농부 듬직헌 백운산 자락에 걸터 앉아, 섬진강 몰근 물에 발 당구고, 철철이 배끼는 지리산 귀경허는 재미에,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사는 매화마을 매화는,…
시·
그리운 날개.
어젯밤, 도시의 야경은 참으로 황홀했습니다. 읽던 책을 덮고 불을 끄고서야 빛에 감전된 나는 칠흑같은 하늘을 보게 되었지요. 그러나 또다시 여명은 시작되고 등불은…
시··사진 4장
롱 하이 해변에서.
바다는 매일 남풍이 불고 사람은 매일 북풍이 불었다. 익숙한 만남처럼 아늑했던 품 썰물 같은 몸짓으로 서서히 털어내도 몇 날은 가슴까지 차올라 해후를 꿈꾸겠지.
시··사진 4장
봄,여름,가을,겨울
롱 하이 해변에서.. 바다는 매일 남풍이 불고 사람은 매일 북풍이 불었다. 익숙한 만남처럼 아늑했던 품 썰물 같은 몸짓으로 서서히 털어내도 몇 날은 가슴까지 차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