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고향과 부모님, 오래된 기억들
408편 · 13 / 21쪽
산문·
하늘이 구름이
보고 싶다는 동생의 전화를 받고서야 우리형제는 다시 남녘으로 향했다. 엄마 살아계셨으면 여러 번 만났을 남매지만 어찌된 일인지 날이 갈수록 자욱한 안개 속을 거닐…
산문·
그늘은 봄바람에 말리고...
아침에 출근을 하는 버스 안에서 음악을 듣기위해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문득 친구들 생각나 문자 버튼을 눌렀다. “간밤 엄청난 폭풍우에 무사하신가? 해피한 날…
산문·
웃서고지 오르는 길
서녘을 향해있는 우리 섬 ‘서고지’는 아랫동네 평지 주변을 빼곤 모두 웃서고지라고 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웃서고지보다 아랫서고지를 더 많이 알아주는 것 같았고,…
산문·
쟈스민 향기처럼...
지난 한주 모든 분 안녕하셨지요? 애린은 요즘 유행하는 감기 덕에 모처럼 푹 쉬었습니다. 여전히 잔기침은 나지만 오늘도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네요. 며칠 쉬면서 남…
산문·
친구에게...
친구야 너도 생각나니? 그러니까... 연분홍 복사꽃이 친구네 마을을 덮기 전이었을 거야. 우린 그때 참 귀했던 카메라를 그 섬에는 하나밖에 없는 사진관에서 빌렸지…
산문·
스치는 자리마다...
지난여름이었지요. 일 년에 한번밖에 갈 수 없는 고향에 대한 갈증으로 목말라 했을 즈음 아이들 방학과 동시에 고향으로 내려갔답니다. 고향 산길도 걸어보고 내 어릴…
산문·
때 이른 동백꽃
며칠 전 여수 오동도에서 만난 때 이른 동백꽃입니다. 그래서인지 꽃잎마다 많은 상처가 있었고 기운도 없어보였지요. 여느 때와 다르게 오늘은 딸애에게 여러 통의 문…
산문·
내 안을 흔드는 바람
지난여름 어느 동호인의 소개로 외딴 숲을 알게 되었다는 가까운 지인이 이번에는 기어코 그곳으로 우릴 데려가고 싶어 하셨다. 툭하면 도심에서 사라지던 그분들은 별과…
산문·
어느 맑은 날
"그렇게 아프다가도 너만 오면 나는 기분이 좋았구나 네가 내 손을 잡아주고 어떤 말을 해 주면 나는 마음이 놓이고 두렵지가 않았단다.." 엄마가 마지막으로 제게…
산문·
비 오는 밤
저는 비오기 하루 전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엄마가 많이 아파하시거든요. 며칠 전에도 그렇게 많이 편찮으시더니 결국 기력이 다 떨어 지셨는지 자꾸 이상한 얘기…
산문·
남풍이 불어~
지금부터 일 주일 전 이야기입니다. 토요일이었지만 밀린 일이 많아 연장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때가 때인지라 모두들 자장면, 짬뽕을 먹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
산문·
딱, 오 분만...
비교적 등교길이 먼 딸애가 현관을 나서면 모퉁이만 돌면 되는 아들이 등교를 하기위해 뒤따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들은 주차장을 스칠때 '차, 조심하고 잘 다녀오…
산문·
루시아님.../세월
루시아 2006/02/28 ♥♥3월엔~!!♥♥ (^.^)(^0^)(^*^) ▶3◀▶3◀▶3◀ 행복하시고 만사형통하세요~!!♥ 건강 하시지요. 이런저런 일상의 부대…
산문·
뜻밖의 봄
길을 잃고 헤매는 동안 보이는 것은 잿빛 구름과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안개 숲이었다. 그러는 동안 나로 인해 생명줄을 이어가던 많은 것들이 맥을 놓고 있었다.…
산문·
측간
치간(측간) 역마살에 얼룩 졌던 유년기는 그야말로 혼돈의 나날이었다. 그 때의 난 무기력하기 짝이 없었고, 좀처럼 입을 열 줄 몰랐다. 궁금한 것이 없었던 것도…
산문·
인연...
멀게만 느껴졌던 봄이 오늘은 바로 곁에 있는 듯 너무도 온화한 하루였답니다. 너무 바빠 아득했던 그곳의 추억도 벌써 반년이 지나고 있었네요. 그때처럼 여전히 낯가…
산문·
추억편
울 엄마 서울 오실 적 보따리는 복어의 복부처럼 늘 팽팽해 있었다. 그 보따리를 풀면 이웃 아낙이 갖다 준 정어리도 있었고, 밤 바다에서 막 건진 숭어도 있었다.…
산문·
[re] 인연
리아님을 만나고... 리아님... 우리가 헤어질 때 석양은 빌딩 숲 가까이 있었지요. 막연히 ... 보고 싶다. 볼 수 있을까.. 그랬던 만남이 너무도 가까이 그…
산문·
짐을 꾸리며...
다시 떠나기로 정하고 보니 까마득한 집 기한일과 오래 살 목적으로 구입했던 가재도구가 짐이 되었다. 그런데 다행이 주인이 계약과 상관없이 보증금을 내주고 가재도구…
산문··사진 3장
슬픈 도라지꽃
옛날, 옛날 한 옛날에 도라지라는 어여쁜 처녀가 살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의 칭찬을 한 몸에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도라지는 슬프게도 부모도 형제도, 일가친척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