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6편 · 2개월
그해를 떠올리며
2001년 몰아보기
2001년은 이랬어요. 새 천년의 첫해, 인천공항이 문을 열고 IMF 빚을 다 갚으며 한숨 돌렸지만 가을엔 9·11 테러 소식에 온 세계가 놀랐지요. 극장에선 '친구'의 "니가 가라, 하와이"가, 안방에선 '여인천하'의 "뭬야?"가 입에 붙던 해예요.
그해는 이랬어요
5가지
- 1월 26일, 일본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유학생 이수현 씨가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전동차에 치여 세상을 떠났어요. 그 의로운 마음은 지금도 많은 사람이 기억하고 있어요.출처
- 3월 21일, 현대그룹을 일군 정주영 명예회장이 향년 85세로 세상을 떠났어요.출처
- 3월 29일 인천국제공항이 문을 열었어요. 1992년 공사를 시작한 지 9년 만이었고, 국제선 대부분이 김포에서 영종도로 옮겨 갔어요.출처
- 8월 23일, 1997년 외환위기 때 빌린 IMF 구제금융을 전부 갚으면서 'IMF 관리체제'를 졸업했어요.출처
- 9월 11일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가 테러 공격으로 무너졌어요. 민간인 2,977명이 목숨을 잃었고, 그 가운데 우리 국민도 21명이었어요.출처
이런 게 유행했어요
8가지
- 3월 31일 개봉한 영화 '친구'가 818만 관객을 모았어요. "니가 가라, 하와이",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를 따라 하던 시절이에요.출처
- 7월 개봉한 '엽기적인 그녀'도 488만 명이 봤어요. 전지현의 "견우야~ 미안해…" 기억나시죠?출처
- SBS 사극 '여인천하'의 "뭬야?"(도지원), "그 입 다물라!"(최종환)가 온 동네 유행어였어요.출처
- KBS '태조 왕건'에선 궁예(김영철)의 '관심법'과 "옴마니 반메훔"이 화제였어요.출처
- 시트콤 '뉴 논스톱'에서 양동근의 "한턱 쏴~!", 장나라의 "양동근 너 죽을래?", 박경림의 "너 딱 걸렸어~!"가 인기였어요.출처
- god 4집이 174만 장 넘게 팔리며 '길'이 울려 퍼졌고, 브라운 아이즈 '벌써 일년', 김건모 '짱가'도 사랑받았어요.출처
- 트로트로는 오승근 '있을 때 잘해'가 이해 나와 온 세대가 따라 불렀어요.출처
- '개그콘서트'에선 강성범의 '수다맨', 박준형의 '갈갈이 삼형제' "무를 주세요~!"가 웃음을 줬어요.출처
날씨는 이랬어요
5가지
- 1월 7일부터 9일까지 쏟아진 큰 눈으로 6,590억 원의 피해가 났어요. 기상청 2004년 기상연감은 이 눈을 그때까지 가장 큰 폭설 피해로 꼽았어요.출처
- 한파도 매서웠어요. 1월 15일 서울이 영하 18.6도까지, 1월 16일 철원은 영하 29.2도까지 내려가 철원 공식 역대 최저기온을 세웠어요.출처
- 4~5월엔 이상고온에 비까지 거의 오지 않아, 6월에 최악의 가뭄이 찾아왔어요.출처
- 7월 15일 서울에 하루 273.4mm의 비가 쏟아져 신림시장과 고속터미널역 일대가 물에 잠겼어요.출처
- 8월엔 짧지만 강한 더위가 와서 8월 17일 서울이 35.3도까지 올랐고, 9~10월은 이상고온으로 따뜻한 가을이었어요.출처
이런 라면·과자가 나왔어요
5가지
- 3월 24일, 농심 '무파마탕면'이 나왔어요. 무·파·마늘의 줄임말로, '차세대 신라면'을 꿈꾸며 만든 시원한 국물 라면이에요.출처
- 3월, 광동제약 비타민 음료 '비타500'이 처음 나왔어요.출처
- 오리온 '예감'이 이해 나왔어요. '튀기지 않은 감자칩'이라는 말과 함께, 양동근·공효진이 나온 광고도 기억나시죠?출처
- 농심 '쫄병스낵'도 이해 나왔어요. 라면 과자를 작은 알약처럼 뭉친 모양에, 봉지엔 장기말 '졸'이 그려져 있었어요.출처
- 오리온 '에그몽'도 이해 나왔어요. 달걀 모양 초콜릿 안에 장난감 캡슐이 들어 있어 아이들이 졸랐지요.출처
이런 광고가 있었어요
4가지
그때 물가
4가지
그해 애린은 이런 글을 썼어요
2001년 늦가을, 애린은 고향 사람들이 모이는 인터넷 공간에 처음으로 글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첫 글들은 모두 산문이었고, 섬마을 안도에서 친구들과 동백꽃 목걸이를 만들고 동동주에 취해 숲길을 빠져나오던 어린 날, 큰 배의 선주였던 아버지와 빚, 다섯 번이나 바뀐 초등학교와 곡성의 시냇가 같은 가족 이야기를 담았어요. 한 해의 마지막 날에는 경주 토함산 석굴암에서 그해의 마지막 노을을 바라보며 새해를 맞는 마음을 적으셨어요. 그리움이 짙지만 개구쟁이 시절을 웃으며 돌아보는 따뜻한 글들이에요.
글 6편산문 6사진 1장
- 고향 섬 안도
- 어린 시절 친구들
- 아버지와 가족
- 동백꽃
- 노을
- 경주 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