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연도별 기록

2002년

115편 · 12개월

그해를 떠올리며

2002년 몰아보기

2002년은 이랬어요. 6월 내내 빨간 티셔츠를 입고 "대~한민국!"을 외치던 그 여름, 월드컵 4강의 기쁨에 온 나라가 들썩였지요. 가을엔 부산 아시안게임까지 열려 내내 뜨거운 한 해였어요.

그해는 이랬어요

4가지
  • 4월 15일, 중국국제항공 여객기가 김해공항 근처 돗대산에 추락해 129명이 목숨을 잃었어요.출처
  • 6월 한일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첫 16강, 이탈리아전 안정환의 골든골, 스페인과의 승부차기 끝에 4강까지 갔어요. 서울시청 앞과 광화문이 거리 응원 인파로 붉게 물들었지요.출처
  • 월드컵이 끝난 다음 날인 7월 1일은 임시공휴일이 됐어요. 히딩크 감독은 명예국민이 됐고요.출처
  • 9월 29일 부산 아시안게임이 개막했어요.출처

이런 게 유행했어요

8가지
  • 1월 14일부터 3월 19일까지 KBS '겨울연가'가 방영됐어요. 나중에 일본까지 휩쓴 바로 그 드라마예요.출처
  • "꿈★은 이루어진다", "오~ 필승 코리아", 히딩크의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가 그해 우리를 대표하는 말이었어요.출처
  • '명랑소녀 성공기' 장나라의 "지발 그만혀유!", '로망스'의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가 유행했어요.출처
  • '장나라 신드롬'이 불어 장나라가 KBS·MBC 가요대상을, 보아가 SBS 대상을 받았어요.출처
  • 노래로는 윤도현밴드 '오 필승 코리아', 베이비복스 '우연', 체리필터 '낭만고양이', 방실이 '뭐야 뭐야'가 많이 불렸어요.출처
  • '개그콘서트'에서 정종철이 '옥동자'로 떴고, 박준형의 "개그는 개그일 뿐! 따라 하지 말자!"가 유행했어요.출처
  • 4월 개봉한 '집으로…'가 159만 관객을 울렸고, 9월엔 '가문의 영광'이 개봉했어요.출처
  • 인터넷에선 '아햏햏', '얼짱', '즐', '초딩' 같은 말이 처음 퍼졌어요.출처

날씨는 이랬어요

5가지
  • 1월 중순엔 봄 같은 이상고온이 와서, 1월 15일 제주시 낮 기온이 21.4도까지 올랐어요.출처
  • 8월 7일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려 원주에 305mm가 쏟아졌고, 영서 남부 곳곳에 산사태가 났어요.출처
  • 8월 31일 태풍 '루사'가 전남 고흥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했어요. 강릉엔 하루에만 870.5mm의 비가 내렸어요.출처
  • 태풍 루사로 238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어요.출처
  • 11월엔 일찍 매서운 추위가 왔지만, 1·2·12월이 모두 포근해서 이해 서울 월평균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달이 한 번도 없었어요.출처

이런 라면·과자가 나왔어요

4가지
  • 1월 8일, 농심 '새우탕면' 봉지라면이 나왔어요.출처
  • 롯데제과 '옥동자' 아이스크림이 이해 나왔어요. 개그맨 정종철(옥동자)이 광고에 나왔지요.출처
  • 해태 '호두마루' 아이스크림도 2002년에 나왔어요. 호두가 콕콕 박힌 달달한 맛이었어요.출처
  • 8월, 팔도 '일품해물라면'이 나왔어요.출처

이런 광고가 있었어요

6가지
  • "니들이 게맛을 알아?" 신구 선생님이 나온 롯데리아 크랩버거 광고가 그거였어요. 8월에 그때로선 가장 비싼 2,600원에 나왔는데도 한 달 반 만에 550만 개가 팔렸대요.출처
  • "부자 되세요~ 꼭이요!" 김정은이 외친 BC카드 광고가 2001년 말부터 이듬해까지 최고의 카피로 꼽혔어요.출처
  • "시간 좀 내주오, 갈 데가 있소" 오페라 '리골레토'를 바꿔 부른 하이마트 광고가 이해 초 처음 나왔어요.출처
  •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정준호·장진영이 나온 현대카드 광고 문구가 그해 유행어였어요.출처
  • 손예진이 하얀 원피스를 입고 뛰어오던 포카리스웨트 광고도 이해예요.출처
  • 월드컵 때 장나라가 선수들에게 "한 골만 더" 부탁하며 뽀뽀를 날리던 KTF 광고도 화제였어요.출처

그때 물가

5가지
  • 최저임금은 시간당 2,100원이었다가 9월부터 2,275원이 됐어요.출처
  • 1월 15일부터 보통우편 우표값이 170원에서 190원이 됐어요.출처
  • 10월, 농심이 라면값을 8.5% 올렸어요.출처
  • 12월에 처음 나온 로또는 한 게임에 2,000원이었어요.출처
  • 서울 택시 기본요금은 1,600원이었어요.출처

생활은 이랬어요

5가지
  • 월드컵을 계기로 지상파에서 HD 방송을 시험 편성하기 시작했어요. 아직 디지털 TV가 드물던 때라 집에서 보긴 어려웠어요.출처
  • 네이버 '지식iN' 서비스가 이해 시작됐어요.출처
  • 11월 프리챌이 유료로 바뀌자 동호회 사람들이 싸이월드로 대거 옮겨 갔어요. 싸이월드가 뜨기 시작한 계기였어요.출처
  • 월드컵 열기가 K리그로 이어져 한 시즌 275만 관중이 들었어요.출처
  • 월드컵 대표선수들은 모두 병역 면제를 받았어요.출처

그해 애린은 이런 글을 썼어요

2002년 애린은 산문을 가장 많이 썼어요. 1월에는 다락방 책과 친구의 이별을 그린 단편 「애린이」를 열한 번에 나눠 연재했고, 봄부터는 호롱불·고구마꽃·신양호·독담불처럼 금오도 서고지와 안도의 유년을 하나씩 꺼내는 '섬 아이들' 연작을 이어 가셨어요. 서울에서 딸과 네 살배기 아들을 키우며 동창회, 여름 고향 나들이, 아이들과의 일상, 아픈 친정 엄마 이야기를 적었고, 8월에는 직접 꾸민 홈페이지 '애린홈'의 문을 열었어요. 늦여름부터는 글 끝에 '애린'이라는 이름을 적기 시작했어요. 고향을 향한 그리움이 짙으면서도 웃음이 많은 글들이에요.

글 115편산문 79시 16사진일기 9음악 6알림 3칼럼·서평 1여행기 1사진 84장

  • 섬 아이들
  • 고향 금오도·안도
  • 아버지 그리움
  • 동창과 고향 사람들
  • 아이들과 서울살이
  • 친정 엄마

6월 한일 월드컵 때는 '오! 필승 코리아'를 올리며 거리마다 남은 환호를 적으셨고, 8월 말 태풍 루사가 덮쳤을 때는 '모두 무사하세요'라며 고향 섬을 걱정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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