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70편 · 12개월
그해를 떠올리며
2003년 몰아보기
2003년은 이랬어요. 2월 대구 지하철 참사의 슬픔으로 시작해 추석엔 태풍 매미가 남부를 할퀴고 간 힘든 해였지요. 그래도 저녁마다 '대장금'을 기다렸고, 가을엔 이승엽의 56호 홈런에 다 같이 손뼉을 쳤어요.
그해는 이랬어요
6가지
이런 게 유행했어요
8가지
- 9월 15일 MBC '대장금'이 첫 방송을 했어요. 마지막 회 시청률 57.8%를 기록했고,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 생각한 것이온데…"가 유행했지요.출처
- MBC '다모'의 "아프냐? 나도 아프다"(이서진), '옥탑방 고양이'가 젊은 시청자를 사로잡았어요.출처
- 4월 개봉한 '살인의 추억'이 525만 관객을 모았어요. 송강호의 "밥은 먹고 다니냐?"가 오래 회자됐지요.출처
- '올드보이', '황산벌'의 "거시기", '스캔들'의 "통(通)하였느냐?"도 이해 영화예요.출처
- 이효리 '10 Minutes'가 섹시 열풍을 일으켰고, 비 '태양을 피하는 방법', 임창정 '소주 한 잔'도 많이 불렸어요.출처
- 트로트로는 송대관 '유행가', 김용임 '사랑의 밧줄', 주현미 '정말 좋았네'가 인기였어요. 2001년에 나온 박상철 '자옥아'가 뒤늦게 뜬 것도 이 무렵이에요.출처
-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신구 선생님의 "4주 후에 뵙겠습니다"가 유행어였어요.출처
- '개그콘서트' 우비 삼남매, '코미디하우스' 노브레인 서바이버의 정준하 "두~번 죽이는 거라고~"가 웃음을 줬어요.출처
날씨는 이랬어요
5가지
이런 라면·과자가 나왔어요
5가지
이런 광고가 있었어요
3가지
그때 물가
5가지
생활은 이랬어요
6가지
그해 애린은 이런 글을 썼어요
2003년은 애린의 삶이 서울에서 베트남으로 옮겨 간 해예요. 상반기에는 서울에서 딸과 다섯 살 아들을 키우며 뒷산 조깅 길, 동네 붕어빵 아줌마, 23년 만에 시장에서 마주친 고향 동창 같은 일상과 섬마을 유년(누렁이 매리, 할머니의 누런 손수건)을 산문으로 쓰셨고, 봄에는 20년 만의 중학교 총동창회에 축시를 지어 여수로 내려가셨어요. 추석에는 고향 섬에서 거센 태풍을 온몸으로 겪은 이야기를 연재했고, 9월 남편이 있는 호치민으로 떠난 뒤로는 우기의 장대비, 딸의 한국학교, 한여름의 크리스마스처럼 낯선 땅에서 길어 올린 글이 이어졌어요. 그리움이 짙으면서도 새 삶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글들이에요.
글 70편산문 38사진일기 22시 4알림 3포토에세이 2여행기 1사진 51장
- 섬마을 유년
- 동창회
- 서울의 일상
- 태풍 속 고향
- 베트남 호치민살이
- 그리움
- 새해 첫날을 경주 토함산에서 맞고, 아이 겨울방학 동안 부산에서 지내셨어요
- 3월에 고향 여수에서 열린 중학교 총동창회에서 직접 쓴 축시를 낭독하셨어요
- 9월 남편이 일하던 베트남 호치민으로 온 가족이 옮겨 가 사이공 강가에 살림을 차리셨어요
- 딸은 80분 통학 버스를 타고 한국학교에 다니고, 다섯 살 아들의 유치원 등록을 위해 영사관을 찾으셨어요
추석 무렵 남해안을 덮친 태풍 매미 때 고향 섬에서 정전과 비바람 속에 가두리 양식장이 쓸려 가는 밤을 지켜보며 '그 섬에 갇히어'를 쓰셨고, 봄에는 사스 소식 속에 여의도 벚꽃길을 걸은 글도 남기셨어요.
산문·
* 20년만의 동창회 */편집
향일암을 거쳐 여수에서 열린 20년 만의 중학교 총동창회를 축시 낭독까지 생생히 기록했어요.
산문·
매리
아버지가 개집을 지어 주던 누렁이 매리와 갑작스러운 이별을 그린 동화 같은 산문이에요.
산문·
고쟁이 주머니에 누런 손수건
고쟁이 속 손수건에서 꼬깃한 천 원을 꺼내 주시던 할머니를 그린 글이에요.
산문·
그 섬에 갇히어...완결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 추석에 찾은 고향 섬에서 태풍에 양식장이 쓸려 가던 밤을 기록한 연재 묶음이에요.

산문·
내 고향 섬마을.
산을 못 본 지 백 일이 된 호치민에서 섬마을과 동백꽃을 그리며 쓴 한 해의 마지막 글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