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연도별 기록

2011년

28편 · 10개월

그해를 떠올리며

2011년 몰아보기

2011년은 이랬어요. 1월엔 부산 바닷가까지 꽁꽁 얼어붙은 한파로 시작해 여름엔 서울 도심이 물에 잠길 만큼 비가 쏟아졌고, 그 사이 우리는 '나는 가수다'를 보며 울고, 하얀 국물 꼬꼬면을 사려고 마트를 돌았지요. 손에 스마트폰을 처음 쥐어 본 분이 많았던 해이기도 해요.

그해는 이랬어요

7가지
  • 전년 겨울 시작된 구제역이 150여 일 동안 번지면서 소·돼지 348만여 마리가 땅에 묻혔어요. 현장 공무원이 과로로 숨지는 일까지 있었던, 축산 농가에겐 유난히 아픈 겨울이었어요.출처
  • 1월 21일 새벽,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을 모두 구해 냈어요. '아덴만 여명 작전'이지요. 몰래 엔진오일에 물을 타게 해 배를 늦춘 석해균 선장은 큰 총상을 입었다가 11월에 퇴원하셨어요.출처
  • 3월 11일 일본 동북부에서 대지진이 일어나 방사능이 우리나라까지 퍼질까 걱정이 컸어요. 기상청이 방사능 확산 가능성 정보를 따로 내놓을 정도였지요.출처
  • 7월 6일(현지 시각), 남아공 더반에서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뽑혔어요.출처
  • 7월 27일 집중호우로 서울 우면산에 산사태가 나 16명이 목숨을 잃었어요. 26~28일 사흘 동안 서울에만 587.5mm의 비가 쏟아졌어요. 삼가 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출처
  • 9월 15일, 늦더위에 전력 수요가 몰리면서 전국 곳곳에 갑작스러운 정전이 일어났어요.출처
  • 광주 인화학교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가 큰 울림을 주면서 사건이 다시 조사됐고, 장애인 성폭력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도가니법'이 만들어졌어요.출처

이런 게 유행했어요

7가지
  • MBC '나는 가수다' 열풍이 불었어요. 다음(Daum)이 꼽은 2011년 최고 인기 검색어 1위가 '나는 가수다'였고, 이 무대로 다시 빛을 본 임재범도 5위에 올랐어요.출처
  •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SBS '시크릿 가든'이 1월 16일 최고 시청률 35.2%로 막을 내렸어요. 카푸치노 '거품 키스'도 한동안 이야깃거리였지요.출처
  • 멜론 연간 차트 1위는 티아라의 '롤리폴리'였어요. 예능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나온 노래들이 차트를 휩쓴 해였어요.출처
  • 극장에선 '최종병기 활'(747만 명)과 '써니'(736만 명)가 나란히 사랑받았어요. 1위는 '트랜스포머 3'였고요.출처
  • '슈퍼스타K3'에서는 울랄라세션이 우승하고, 버스커버스커가 준우승했어요.출처
  • 가을 수목 밤엔 SBS '뿌리깊은 나무'가 사랑받았어요. 세종 이도(한석규)가 내뱉던 '우라질, 지랄하고 자빠졌네'가 그해 유행어가 될 정도였지요.출처
  • 개그콘서트에선 최효종의 '애매~ 합니다잉~', 김준현의 '고~뤠~?', 그리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노래가 매주 따라 불렸어요.출처

날씨는 이랬어요

5가지
  • 1월 전국 평균기온이 영하 4.8℃로 평년보다 3.8℃나 낮았어요. 아침 기온이 영하 10℃ 아래로 떨어진 날이 14.2일로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많았어요.출처
  • 1월 16일 부산 최저기온이 영하 12.8℃까지 내려가 96년 만에 가장 추운 날로 기록됐어요.출처
  • 2월 중순엔 동해안에 눈 폭탄이 쏟아졌어요. 북강릉 77.7cm, 동해 70.2cm로 2월 관측 이래 가장 많이 쌓였어요.출처
  • 여름엔 비가 끝이 없었어요. 6월 태풍 '메아리', 8월 태풍 '무이파'가 지나갔고 7월 강수량은 491.5mm로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많았어요. 서울 한 해 강수량도 2,039mm나 됐어요.출처
  • 11월은 거꾸로 이상하게 따뜻했어요. 11월 전국 평균기온 11.0℃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고, 2~5일엔 대부분 지역에서 11월 최고기온 기록이 새로 쓰였어요.출처

이런 라면·과자가 나왔어요

5가지
  • 4월 15일, 농심 '신라면 블랙'이 한 봉지 1,600원이라는 놀라운 값으로 나왔어요. 라면 두 봉지 값이라 화제였는데, 결국 그해 9월 국내 생산을 멈췄어요.출처
  • 7월 22일 삼양 '나가사끼 짬뽕'이 나왔어요. 빨갛지 않은 하얀 국물인데 청양고추로 칼칼해서, 꼬꼬면과 함께 '하얀 국물 라면' 바람을 일으켰지요.출처
  • 8월 8일 '꼬꼬면' 출시! KBS '남자의 자격' 라면 요리 대회에서 이경규가 만든 닭 육수 라면이 진짜 상품이 됐어요. 공장을 24시간 돌려도 모자라 마트마다 품절이었지요.출처
  • 4월엔 도라에몽이 그려진 남양유업 초코우유 '초코에몽'이 나왔어요.출처
  • 10월 20일 동서식품 '카누'가 나왔어요. 설탕·프림 없는 원두 스틱커피로, 아메리카노를 찾는 분이 늘던 때와 맞물려 인기를 얻었어요.출처

이런 광고가 있었어요

5가지
  •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 차두리 선수가 노래한 대웅제약 우루사 광고가 그거였어요. 그해 상반기 지상파 광고 호감도 조사에서 1위를 했어요.출처
  • 한국방송광고공사 상반기 조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모델' 1위는 김연아(10.5%), 2위는 현빈(9.8%), 3위는 이승기(9.2%)였어요.출처
  • 신라면 블랙은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을 담았다고 광고했다가, 6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과장 광고로 과징금 1억 5,500만 원을 맞았어요.출처
  • 카누는 처음부터 공유가 모델이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 카누'라는 말이 오래 기억에 남았지요.출처
  • 후지산과 교토 정원, 온천과 라멘을 보여 준 대한항공 '일본에게 일본을 묻다' 시리즈가 서울 영상광고제 TV CF 어워드 2011 대상을 받았어요.출처

그때 물가

5가지
  • 최저임금은 시간당 4,320원이었어요. 전년보다 210원(5.1%) 올랐어요.출처
  • 서울 지하철·버스 기본요금은 교통카드로 900원, 현금으로 1,000원이었어요. 이듬해 2월에 1,050원으로 올랐지요.출처
  • 구제역 여파로 2월 대형마트 삼겹살 값이 100g에 2,680원까지 올랐어요. 한 달 새 40% 넘게 뛰었지요.출처
  • 휘발유는 한 해 평균 리터당 1,929원, 11월엔 1,981원까지 올랐어요. 기름값이 2천 원 문턱에 와 있었지요.출처
  • 11월 농심 신라면 값이 730원에서 780원으로 올랐어요. 이 값이 2016년까지 5년 넘게 이어졌어요.출처

생활은 이랬어요

6가지
  • 10월 28일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 명을 넘었어요. 2009년 11월 아이폰이 처음 들어온 지 2년 만에 국민 10명 중 4명이 스마트폰을 쓰게 된 거예요.출처
  • 7월 1일 '4G LTE' 서비스가 시작됐어요. 3G 다음 세대, 4세대 이동통신 시대가 열린 거예요.출처
  • 7월 21일부터 박카스가 의약외품이 되어 약국 밖 슈퍼·편의점에서도 팔 수 있게 됐어요. 실제로 가게에 깔리기까진 시간이 좀 걸렸지요.출처
  • 8월엔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렸어요. 11월엔 대구가 국제육상경기연맹이 정한 '국제육상도시'가 됐어요.출처
  • 3월부터 학교에서 회초리 같은 직접 체벌이 금지됐어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바뀐 거예요.출처
  • 12월 1일 JTBC, TV조선, 채널A, MBN 종합편성채널 네 곳이 한꺼번에 문을 열었어요. 리모컨 채널이 갑자기 많아졌지요.출처

그해 애린은 이런 글을 썼어요

2011년에는 사진일기가 절반을 넘을 만큼 카메라를 들고 자주 길을 나서셨어요. 강화의 봄과 수명산, 공주, 포천 허브랜드, 임진각, 영흥도 낚시터, 인천드림파크까지 수도권 나들이 풍경과 베란다 다육이, 동백꽃 사진을 올리셨지요. 봄에는 고향 친구들과 들길로 쑥을 캐러 가 동심을 되찾았고, 가을에는 '[회상-2] 내 오래된 동화'로 웃서고지 초가집과 일찍 떠나신 아버지를 그리셨어요. 박칼린이 고른 음악, 여름밤의 클래식 같은 음악 모음도 꾸준히 나누신 해예요.

글 28편사진일기 15음악 6시 2포토에세이 2칼럼·서평 1알림 1산문 1사진 31장

  • 수도권 나들이
  • 동백꽃과 다육이
  • 웃서고지 초가집
  • 아버지
  • 음악 모음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로 이태석 신부 이야기가 화제가 되던 해, 그 영화를 소개하는 글을 올리셨어요.

2011년의 글 28편 모두 보기

2011년의 글

1월

2편

2월

2편

3월

3편

4월

3편

6월

3편

8월

3편

9월

6편

10월

3편

11월

1편

12월

2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