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4편 · 11개월
그해를 떠올리며
2007년 몰아보기
2007년은 원더걸스 '텔미' 춤을 온 국민이 따라 추고, 「커피프린스 1호점」에 설레던 해였어요. 황금돼지해라 아기 울음소리가 부쩍 늘었고, 겨울엔 기름 묻은 태안 바닷가를 닦으러 온 사람들로 가득했지요.
그해는 이랬어요
5가지
- '황금돼지해'에 아이를 낳으면 복이 많다는 말에 출생아가 약 49만 7천 명으로 늘고, 출산율도 1.13명에서 1.26명으로 올랐어요.출처
- 7월 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봉사하던 분당 샘물교회 단기선교단 23명이 탈레반에게 붙잡혔어요. 두 분이 희생됐고, 남은 21명은 8월 30일에야 모두 돌아왔어요.출처
- 7월,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 2000을 넘었어요. 하루 만에 다시 2000 아래로 내려왔지만요.출처
- 12월, 태안 앞바다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났어요. 기름 묻은 바위와 모래를 닦으러 전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가 123만 명이었어요.출처
- 11월에 치른 2008학년도 수능은 점수 없이 등급만 주는 '등급제'로 치러졌다가, 이듬해 다시 점수제로 돌아갔어요.출처
이런 게 유행했어요
7가지
- 9월 나온 원더걸스 'Tell Me'가 음악 사이트에서 평균 7주 연속 1위를 하며 '텔미 열풍'을 일으켰어요. 그해 방송에 가장 많이 나온 노래(3,328회)였대요.출처
- MBC 「커피프린스 1호점」(공유·윤은혜·이선균)이 7~8월에 방영돼 남장 여자 고은찬과 최한결 이야기로 여름을 달궜어요.출처
- 8월 1일 개봉한 심형래 감독의 「디 워」가 842만 명을 모으며 화제와 논쟁을 함께 낳았어요.출처
- 이창동 감독 「밀양」의 전도연이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어요.출처
- 8월 5일, KBS 「1박 2일」이 강호동을 중심으로 첫 방송을 했어요. 첫 여행지는 충북 영동이었지요.출처
- 개그콘서트 '대화가 필요해'의 "밥 묵자", '같기도'의 "이건 ~도 아니고 ~도 아니여", 하이킥의 "나 야동순재~"가 유행어였어요.출처
- 소녀시대가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했고, 빅뱅 '거짓말', 아이비 '유혹의 소나타', 윤하 '비밀번호 486'도 많이 들렸어요.출처
날씨는 이랬어요
5가지
- 한 해 평균기온이 13.3℃로 평년보다 0.9℃ 높아, 1973년 이후로는 1998년 다음으로 더운 해였어요.출처
- 겨울이 유난히 따뜻했어요. 서울 2월 평균기온이 4℃를 넘었는데, 백 년 기상관측 동안 처음 있는 일이었대요.출처
- 2월 14일에 벌써 첫 황사가 왔어요. 이해부터 황사 특보 기준이 '약한·강한·매우 강한 황사'로 더 촘촘해졌어요.출처
- 9월 전국 강수량이 411.7mm로 평년의 2.8배, 1973년 이후 가장 많았어요. 해 뜬 시간은 가장 짧았고, 9월 중순에도 열대야가 나타났대요.출처
- 9월 16일 태풍 '나리'가 제주를 지나며 하루 420mm의 비를 뿌렸어요. 1927년 관측을 시작한 뒤 제주 최고 기록이에요.출처
이런 라면·과자가 나왔어요
6가지
이런 광고가 있었어요
5가지
- KTF 3세대 휴대폰 'SHOW' 광고가 그거였어요. "쇼를 하라, 쇼", 그리고 캐릭터 '쇼군'이 끝없이 불어나며 "쇼 곱하기 쇼는 쇼"라고 외치던 광고요.출처
- 박태환 선수가 처음 찍은 광고가 SK텔레콤 영상통화 '두 얼굴의 박태환' 편이었어요. 교복 입은 모습을 코치가 못 알아보자 수경과 수모를 쓰고 나타나지요.출처
- 김태희가 광동 '옥수수수염차' 모델로 뽑힌 해예요.출처
-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광고는 집에서 찍은 듯한 영상과 고발 프로그램 흉내로 노란 바나나우유를 겨냥했어요. 2007년 방송광고 페스티벌에서 상도 받았지요.출처
- 데이비드 베컴이 "난 둘 다!"라고 말하던 모토로라 광고 대사도 유행했어요.출처
그때 물가
5가지
생활은 이랬어요
5가지
- LG전자 '프라다폰'이 나와 화면을 손가락으로 누르는 터치폰 시대가 열렸어요.출처
- KTF가 3월부터 3세대 'SHOW'를 전국에 서비스하면서, 얼굴 보며 통화하는 영상통화가 생활 속으로 들어왔어요.출처
- 한국닌텐도가 '닌텐도 DS'를 정식으로 팔기 시작했어요. 소니도 플레이스테이션 3를 내놨지요.출처
- 서울에 '120 다산콜센터'가 생겼고, 10월 11일엔 한강 수상택시가 다니기 시작했어요.출처
- 프로야구 관중이 410만 명을 넘어 11년 만에 400만 시대가 다시 왔어요. SK 와이번스가 창단 첫 우승을 했고, 현대 유니콘스는 이해가 마지막 시즌이었어요.출처
그해 애린은 이런 글을 썼어요
2007년 애린은 직장에 다니며 바쁜 하루 틈틈이 시와 산문, 베란다 화초 사진을 올리셨어요. 봄에는 매직 파마 소동이나 아침마다 화초에 물을 뿌리는 오 분 같은 소소한 일상을, 5월에는 홍천 강변 야영의 비바람과 새벽 안개를 적으셨고, 개망초와 달개비에 기댄 그리움의 시도 이어졌어요. 여름 내내 편찮으시던 친정 엄마가 9월 태풍 뒤 맑은 날 세상을 떠나시면서, 가을 글에는 엄마를 향한 그리움이 짙게 배었어요. 늦가을에는 제천 금수산 계곡과 여수 오동도, 화성호를 다니며 '집시가 되어' 떠난 여행의 풍경을 담으셨어요.
글 64편사진일기 23시 15음악 9산문 9포토에세이 7여행기 1사진 38장
- 엄마와의 이별
- 직장과 일상
- 베란다 화초와 목부작
- 들꽃 시
- 가을 여행
- 딸
- 직장에 다니며 연장근무도 하고, 퇴근길에 딸과 미장원에 들르는 일상을 적으셨어요
- 5월에는 일행과 강원도 홍천 도사곡리 강변에서 야영을 하셨어요
- 여름 내내 편찮으시던 친정 엄마를 곁에서 돌보셨고, 엄마는 9월 세상을 떠나셨어요
- 가을에는 제천 금수산 계곡, 여수 오동도와 향일암, 화성호를 다니며 사진을 담으셨어요
주5일 근무제가 작은 일터까지 넓어지던 무렵, '격주로 주 오일제 근무에 들어간' 뒤 금요일 밤길을 달려 제천 금수산 계곡으로 떠난 이야기를 남기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