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4편 · 12개월
그해를 떠올리며
2012년 몰아보기
2012년은 이랬어요. 온 세상이 '오빤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던 해, 겨울엔 '해를 품은 달'을 기다리고 여름엔 '응답하라 1997'로 90년대를 추억했지요. 늦여름엔 태풍이 연달아 세 개나 들이닥쳐 마음을 졸였어요.
그해는 이랬어요
4가지
이런 게 유행했어요
7가지
- 싸이 '강남스타일'이 지구촌을 흔들었어요. 뮤직비디오가 세계 최초로 유튜브 조회 수 10억 건을 넘었고,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했어요.출처
- 김수현·한가인의 MBC '해를 품은 달'(1월 4일~3월 15일)이 마지막 회 시청률 42.2%를 기록했어요. 수목 밤마다 이 드라마 이야기뿐이었지요.출처
- tvN '응답하라 1997'(7월 24일~9월 18일)이 H.O.T와 젝스키스에 빠졌던 부산 여고생 이야기로 복고 열풍을 일으켰어요. 정은지·서인국의 사투리 연기가 화제였어요.출처
- 봄이 오자 버스커버스커 '벚꽃 엔딩'이 4월 첫 주 음원 차트를 휩쓸었어요. 1집 수록곡이 줄줄이 차트 위쪽을 차지했지요.출처
- 극장에선 '도둑들'(1,298만 명)과 이병헌의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 명)가 나란히 천만 영화가 됐어요.출처
- 개그콘서트에선 허경환의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원~', 김대희의 '돈 마~이 벌면 뭐하겠노, 소고기 사 먹겠지~'가 입에 붙었어요.출처
-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하정우 '살아 있네~', '건축학개론'의 조정석 '납득이 안 돼요, 납득이'도 그해 유행어였어요.출처
날씨는 이랬어요
5가지
- 2월 2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7.1℃까지 떨어졌어요. 2월로는 55년 만의 추위였어요.출처
- 5월은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더운 5월이었는데 비는 평년의 36%밖에 오지 않았어요. 6월 비도 평년의 절반이라 봄 가뭄이 깊었어요.출처
- 7월 하순부터 8월 초까지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열대야가 이어졌어요. 8월 전국 평균기온은 26.4℃로 평년보다 1.3℃ 높았어요.출처
- 태풍이 유난했어요. 7월 '카눈'에 이어 8월 28일 '볼라벤', 30일 '덴빈', 9월 17일 '산바'가 줄지어 상륙했어요. 태풍 4개가 상륙한 건 50년 만, 3개가 연달아 상륙한 건 관측 이래 처음이었어요.출처
- 12월엔 다시 혹한이 왔어요. 서울 12월 평균기온이 영하 4.1℃로, 1967년 이후 45년 만에 가장 추운 12월이었어요.출처
이런 라면·과자가 나왔어요
5가지
- 동서식품 '맥심 화이트골드'가 나왔어요. 무지방 우유를 넣은 커피믹스로, 출시 한 달 만에 100억 원어치가 팔렸어요.출처
- 3월 10일 팔도 '남자라면', 3월 12일 삼양 '돈라면'이 이틀 사이로 나왔어요.출처
- 4월 삼양 '불닭볶음면'이 정식으로 나왔어요. 처음엔 주목받지 못하다가 그해 여름부터 '엄청 맵다'는 입소문을 탔어요. 훗날 세계적인 라면이 될 줄은 몰랐지요.출처
- 8월 14일 삼양 '나가사끼 꽃게짬뽕'이 나왔어요. 전년의 나가사끼 짬뽕에 꽃게 맛을 더한 형제 라면이에요.출처
- 2월 28일 샤니 '원피스빵'이 나왔어요. 만화 '원피스'를 내세운 빵이었어요.출처
이런 광고가 있었어요
5가지
- '빠름~ 빠름~ 빠름~' KT 'LTE 워프' 광고 노래가 그해 유행어가 됐어요.출처
- LTE 광고 전쟁이었어요. KT 광고엔 '스타워즈' 다스베이더가 나와 '워프'를 외쳤고, LG유플러스는 혜민스님이 대나무 숲을 걷는, 옛 '스피드011' 광고를 흉내 낸 광고를 냈어요.출처
- '풀려라, 4800만! 풀려라, 피로!' 박카스가 '대한민국에서 ○○으로 산다는 것' 캠페인을 시작했어요. 곽백수 만화 '트라우마'를 바탕으로 만든 광고였어요.출처
- 맥심 화이트골드는 김연아가 나오는 티저 광고로 첫선을 보였어요. 이후 오랫동안 김연아가 이 커피의 얼굴이 됐지요.출처
- 9월 삼성 '지펠 아삭' 김치냉장고 광고에 싸이가 이승기와 함께 나왔어요. 강남스타일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때였어요.출처
그때 물가
4가지
생활은 이랬어요
6가지
- 새 학기부터 모든 토요일이 쉬는 날이 됐어요. '놀토'가 따로 없어지고 주 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된 거예요.출처
-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여수 세계박람회(엑스포)'가 열렸어요. 바다를 주제로 한 박람회였지요.출처
- 런던올림픽에서 금 13, 은 8, 동 7개로 종합 5위를 했어요. 우리 땅이 아닌 곳에서 열린 올림픽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었어요.출처
- 7월 말 카카오톡 친구들과 점수를 겨루는 게임 '애니팡'이 나와 74일 만에 2,000만 명이 내려받았어요. 하트를 주고받으며 온 가족이 하던 '국민 게임'이었지요.출처
- 8월 20일 스마트폰 가입자가 3,000만 명을 넘었어요. 2,000만 명을 넘은 지 10개월 만이었어요.출처
- 12월 31일 지상파 아날로그 TV 방송이 끝나고, 이듬해부터 디지털 방송 시대가 됐어요.출처
그해 애린은 이런 글을 썼어요
2012년에는 새로 산 DSLR을 들고 '올해는 이 친구랑 자주 떠나 보겠다'던 다짐대로 사진과 짧은 시를 부지런히 올리셨어요. 7월에는 영국 런던과 옥스퍼드, 버밍엄 풍경을, 가을에는 마이산과 동문들과 오른 수리산, 김포의 철새를 담으셨지요. '봉숭아', '홍옥' 같은 시에는 아스팔트 틈이나 지친 화분에서도 다시 꽃을 피우는 생명을 향한 마음이 담겼고, '[회상-3] 유년의 숲'에서는 동백 숲속 아랫집 아래채에 세 들어 살던 어린 날을 그리셨어요.
글 34편사진일기 17시 7산문 7포토에세이 1음악 1칼럼·서평 1사진 43장
- 새 카메라와 사진
- 영국 여행
- 가을 산행
- 풀꽃과 생명
- 유년의 동백 숲
- 봄에 새 DSLR을 장만하고 베란다 화초로 사진 연습을 하셨어요
- 동생이 명예의 전당에 두 자리를 올라, 자랑스러워 눈물이 났다고 쓰셨어요
- 7월에 영국 런던과 옥스퍼드, 버밍엄을 다녀오셨어요
- 11월 동문들과 안양 수리산에 오르셨어요
스마트폰이 막 일상이 되던 무렵, 관악산에서 스마트폰을 높이 든 부부를 보고 나도 스마트폰을 꺼냈다는 글을 쓰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