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연도별 기록

2015년

24편 · 9개월

그해를 떠올리며

2015년 몰아보기

2015년은 이랬어요. 새해 첫날 담뱃값이 4,500원으로 오르며 시작해, 초여름엔 메르스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병원 가기를 망설였지요. 비가 너무 오지 않아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던 해, 그래도 저녁마다 백종원 아저씨를 따라 집밥을 해 먹고 주말 저녁엔 '응답하라 1988'로 쌍문동 골목을 그리워했어요.

그해는 이랬어요

3가지
  • 1월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때린 일이 알려져 부모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어요.출처
  • 5월 20일 첫 환자가 나온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186명이 감염되고 38명이 목숨을 잃었어요. 12월 23일에야 공식적으로 끝났지요. 떠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출처
  • 8월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정해져 광복절까지 사흘 연휴가 생겼어요.출처

이런 게 유행했어요

7가지
  • 극장에선 '베테랑'(1,341만 명)과 '암살'(1,270만 명)이 나란히 천만을 넘었어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도 1,049만 명을 모았지요.출처
  • 빅뱅 '뱅뱅뱅(BANG BANG BANG)'이 멜론과 가온차트 연간 1위를 모두 차지했어요.출처
  • 11월 6일 tvN '응답하라 1988'이 시작됐어요.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 골목 이야기로, 이듬해 1월 마지막 회는 시청률 19.6%까지 올랐어요.출처
  • 4월 5일 MBC '복면가왕'이 정규 방송을 시작했어요. 가면을 쓴 가수가 누굴까 맞혀 보는 재미에 빠졌지요.출처
  • 백종원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tvN '집밥 백선생',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와 어려운 요리를 누구나 따라 할 수 있게 풀어 줬어요.출처
  • '헬조선', '금수저·흙수저', '문송합니다' 같은 말이 젊은이들 사이에 퍼졌어요.출처
  • 유아인의 '어이가 없네', '어차피 우승은 송민호', 이애란의 '~라고 전해라', 유해진의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백종원의 '~하쥬?'가 그해 유행어였어요.출처

날씨는 이랬어요

5가지
  • 3월 9일 전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어요. 서울에 3월 한파주의보가 내린 건 2006년 이후 처음이었고, 서울의 3월 황사일수도 8일이나 됐어요.출처
  • 5월 전국 평균기온이 18.6℃로 1973년 이래 가장 더운 5월이었어요. 비는 평년의 절반밖에 오지 않았고요.출처
  • 장맛비가 적었어요. 7월 태풍 '찬홈'·'린파'·'낭카'가 연달아 생겨 장마전선이 힘을 못 썼고, 장마 동안 전국 강수량은 240mm로 평년의 3분의 2였어요. 8월엔 태풍 '고니'가 지나갔어요.출처
  • 비가 너무 안 왔어요. 한 해 강수량이 948.6mm로 평년의 72%, 1973년 이래 세 번째로 적었어요. 그러면서 연평균기온은 13.4℃로 두 번째로 높았지요.출처
  • 1~10월 비는 평년의 63%뿐이라 1978년 이후 최악의 가뭄이라 했어요. 그런데 12월은 전국 평균기온 3.3℃로 역대 가장 따뜻한 12월이었어요.출처

이런 라면·과자가 나왔어요

4가지
  • 4월 20일 농심 '짜왕'이 나왔어요. 3mm 굵은 면발 짜장라면으로, 5월엔 신라면을 제치고 그달 라면 매출 1위를 했어요.출처
  • 짜왕 덕에 '고급 짜장라면' 바람이 불어, 7월엔 오뚜기 '진짜장'이 뒤따랐어요.출처
  • 10월 15일 오뚜기 '진짬뽕'이 나왔어요. 불맛 나는 국물로 석 달 만에 4천만 봉지가 팔려, 짜장 다음엔 짬뽕 라면 바람이 불었지요.출처
  • 6월 15일 오리온 '스윙칩 허니밀크'가 나왔어요.출처

이런 광고가 있었어요

5가지
  • '알바가 갑이다!' 걸스데이 혜리가 나온 알바몬 광고가 그거였어요. 2월엔 업주들이 '사장몬 카페'를 만들어 광고를 내리라고 할 만큼 화제였지요.출처
  • 배달 앱 광고 삼파전이었어요. 요기요는 차승원, 배달의민족은 '대동여지도'를 완성하겠다는 류승룡, 배달통은 철가방 들고 뛰는 마동석을 내세웠어요.출처
  • 박카스는 '○○회복은 피로회복부터'라는 새 캠페인을 시작했어요.출처
  • 광고인들이 뽑은 '올해의 광고모델'은 영화배우 유해진이었어요.출처
  • AOA 설현이 SK텔레콤 메인 모델로 나와 광고계의 새 얼굴이 됐어요.출처

그때 물가

4가지
  • 1월 1일 담뱃값이 한 갑 2,500원에서 4,500원으로, 한꺼번에 2,000원이나 올랐어요.출처
  • 6월 27일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이 1,050원에서 1,250원, 버스는 1,050원에서 1,200원으로 올랐어요(교통카드). 아침 6시 30분 전에 타면 20% 깎아 주는 조조할인도 생겼어요.출처
  • 최저임금은 시간당 5,580원이었어요. 전년보다 370원(7.1%) 올랐어요.출처
  • 11월 30일부터 참이슬 출고가가 병당 961.7원에서 1,015.7원으로 올랐어요. 3년 만의 소줏값 인상이었어요.출처

생활은 이랬어요

6가지
  • 3월 31일 '카카오택시'가 나왔어요. 길에서 손 흔들지 않고 휴대폰으로 택시를 부르는 시대가 열렸지요. 석 달 만에 호출이 500만 건을 넘었어요.출처
  • 11월 야구 국가대표팀이 첫 '프리미어12'에서 우승했어요. 준결승에서 일본을 4대 3으로 이기고, 결승에서 미국을 8대 0으로 꺾었어요.출처
  • 프로야구에 kt wiz가 1군으로 들어와 10개 구단 시대가 됐어요.출처
  • 3월 서울 지하철 9호선 2단계가 개통했고,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송정 구간도 이해에 열렸어요.출처
  • 카카오스토리가 시들고 페이스북·유튜브가 전성기를 맞았어요. 인스타그램을 쓰는 사람도 부쩍 늘었지요.출처
  • 롯데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14도)가 나와 과일 소주 바람이 불었어요. 처음엔 수도권에서 구하기 어려워 '소주계의 허니버터칩'이라 불렸지요.출처

그해 애린은 이런 글을 썼어요

2015년에는 시와 산문을 고르게 쓰셨어요. 설을 앞두고 서울역 전라선 야간열차 입석으로 귀성하던 옛 명절을 '야간열차'에 그리셨고, 봄엔 고향 친구와 비렁길을 걸으며 시를 남기셨지요. 어머니가 떠나신 뒤 처음으로 네 남매 부부가 고향집에 모인 이야기 '고향으로 가는 길', 주인 잃은 빈집의 잡초를 노래한 '빈집'처럼 고향집을 향한 마음이 짙은 해였어요. 그런가 하면 어버이날 딸이 건넨 용돈으로 새벽 대천 여행을 떠나고, 김장 양념에 헤이즐넛 커피를 액젓인 줄 알고 넣은 이야기처럼 웃음 나는 일상도 담겼어요.

글 24편사진일기 10시 8산문 5칼럼·서평 1사진 29장

  • 명절 귀성길
  • 고향집과 엄마
  • 비렁길
  • 딸과 가족
  • 웃음 나는 일상

셀카봉이 유행하던 해, 딸이 준 용돈으로 대천 축제장 간이 상가에서 셀카봉을 산 이야기를 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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