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이종희

연도별 기록

2006년

59편 · 12개월

그해를 떠올리며

2006년 몰아보기

2006년은 독일 월드컵 함성으로 여름을 열고, 영화 「괴물」 보러 극장 앞에 줄을 서던 해였어요. 입춘이 두 번 든 '쌍춘년'이라 결혼식이 유난히 많았고, 7월엔 장맛비가 그칠 줄을 몰랐지요.

그해는 이랬어요

5가지
  • 3월 3일, 숭례문 중앙통로가 일반에 개방됐어요. 차가 쌩쌩 달리던 길 한가운데 문을 직접 걸어서 지나갈 수 있게 된 거예요.출처
  • 2006년부터 식목일(4월 5일)이 법정공휴일에서 빠졌어요. 나무 심고 하루 쉬던 날이 평일이 된 해예요.출처
  • 10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뽑혔어요. 한국인이 처음으로 유엔의 수장이 된 거예요.출처
  • 입춘이 두 번 든 '쌍춘년'이라 결혼하면 좋다는 말이 돌면서 결혼 열풍이 불었어요.출처
  • 기름값이 오르자 연탄을 다시 찾는 집이 늘었어요. 가정용 연탄 소비가 전년 200만 톤에서 250만 톤으로 뛰었대요.출처

이런 게 유행했어요

8가지
  •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7월 27일 개봉해 1,301만 명을 모았어요. 「왕의 남자」가 세운 기록을 넘어 그때까지 한국 영화 흥행 1위가 됐지요.출처
  • MBC 「주몽」(송일국·한혜진)이 5월부터 방영을 시작했어요. 이듬해 3월 마지막 회는 시청률 51.9%까지 올랐지요.출처
  • 11월 6일,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 시작했어요. 이순재·나문희 부부와 '야동순재', '버럭윤호' 같은 별명이 이듬해까지 화제였어요.출처
  • KBS 「소문난 칠공주」의 "꽃등~심!", "삼겹~살!", 영화 「타짜」의 "손은 눈보다 빠르다"가 유행어였어요.출처
  • 개그콘서트의 '고음불가'·'마빡이', MBC 개그야의 '사모님'이 큰 웃음을 줬어요.출처
  • SG워너비 '내 사람'이 멜론 연간 1위를 차지했고, 동방신기 'O-正反合', 백지영 '사랑 안 해', 김종국 '편지'도 많이 불렸어요.출처
  • MBC 「무한도전」이 지금의 이름으로 방송을 시작했고, 「황금어장」도 이해 첫선을 보였어요.출처
  • '된장녀'라는 말이 인터넷 검색어 순위에 오를 만큼 화제였고, '썩소', '흠좀무' 같은 인터넷 말도 퍼졌어요.출처

날씨는 이랬어요

5가지
  • 7월 장마에 태풍까지 겹쳐 중부지방 7월 강수량이 관측 이래 가장 많았어요. 이해 에위니아·우쿵·산산, 세 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줬대요.출처
  • 4월 8일엔 심한 황사가 몰려와 백령도 미세먼지가 1시간 평균 2,396㎍/㎥까지 치솟았어요. 하늘이 누렇게 변했던 날이에요.출처
  • 10월 평균기온이 16.9℃로 평년보다 2.7℃나 높아, 1904년 관측을 시작한 뒤 가장 따뜻한 10월이었어요.출처
  • 10월 23일 강릉에 하루 304mm의 비가 쏟아졌고, 속초에선 순간풍속 63.7m/s로 국내 역대 최대 기록이 나왔어요.출처
  • 한 해 평균기온은 13.0℃로 평년보다 0.6℃ 높았어요. 12월 17일엔 대관령에 32.9cm, 수원에 20.5cm 눈이 쌓였지요.출처

이런 라면·과자가 나왔어요

5가지
  • 두산이 소주 '처음처럼'을 내놨어요. 알칼리 환원수로 만들고 도수를 19.8도로 낮춘 게 화제였고, 첫 광고 모델은 탤런트 이영아였어요.출처
  • 8월, 롯데제과 '드림카카오'가 나와 다크초콜릿 붐을 일으켰어요. 처음엔 카카오 56%짜리였는데, 가나초콜릿의 두 배였대요.출처
  • 8월, 광동제약 '옥수수수염차'가 출시됐어요. 나온 첫해에만 400만 병이 팔렸대요.출처
  • 11월 22일, 맥도날드 아침 메뉴 '맥모닝'이 정식으로 나왔어요. 맥머핀에 드립커피를 곁들인 아침 세트였지요.출처
  • 12월 말, 매일유업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가 나왔어요. 노란 바나나우유에 도전장을 내민 하얀 바나나우유예요.출처

이런 광고가 있었어요

6가지
  • SKY 'IM-U100' 광고에서 박기웅이 푸시캣 돌스의 'Don't Cha'에 맞춰 추던 '맷돌춤'이 그거였어요. 그래서 그 휴대폰 별명이 '맷돌폰'이었지요.출처
  • 2월 나온 롯데칠성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광고에서 이준기가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에 맞춰 외치던 그 말이 유행어가 됐어요. 광고 덕에 음료 신제품 가운데 가장 빨리 매출 100억 원을 넘겼대요.출처
  • 돼지바 광고에선 임채무가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전 모레노 심판으로 분장해 웃음을 줬어요. 반응이 너무 좋아 보름 만에 내렸다는 뒷얘기도 있어요.출처
  • 이순재가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라고 말하던 라이나생명 보험 광고가 이해 시작돼 10년 동안 이어졌어요.출처
  •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나온 '양우내안애' 아파트 광고가 이해 처음 나와 오래도록 쓰였어요.출처
  • "10억을 받았습니다"라는 푸르덴셜생명 광고가 화제와 논란을 함께 낳았어요.출처

그때 물가

6가지
  • 최저임금은 시간당 3,100원이었어요(2005년 9월~2006년 12월 적용).출처
  • 신라면 한 봉지는 600원이었어요. 2004년 12월에 오른 값이 2007년 3월까지 그대로였지요.출처
  •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기본요금은 교통카드로 800원, 마을버스는 500원이었어요.출처
  • 담배 한 갑은 2,500원이었어요. 2005년에 오른 뒤 10년 가까이 그대로였지요.출처
  • 1월 2일, 지금 쓰는 모양의 새 오천 원권이 처음 나왔어요.출처
  • 12월 18일, 구리값이 올라 작고 가벼운 새 10원짜리 동전이 나왔어요. 공중전화가 새 동전을 못 알아봐서 사실상 통화료가 70원에서 100원이 됐대요.출처

생활은 이랬어요

6가지
  •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한창이었어요. 네이버 지식iN 그해 질문 순위에서 메이플스토리 다음 2위가 싸이월드였을 정도예요. 직접 찍은 영상을 올리는 'UCC' 열풍도 불었지요.출처
  • 3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우리 야구가 일본을 두 번이나 이기며 6전 전승으로 4강에 올랐어요.출처
  • 6월 독일 월드컵에서 토고를 꺾고 월드컵 원정 첫 승을 거뒀어요. 스위스에 져서 16강엔 못 갔어요.출처
  • 12월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이 자유형 200m·400m·1500m 3관왕에 올랐어요. 우리나라는 종합 2위였지요.출처
  • 10월부터 인터넷에서 주민등록번호 대신 쓰는 '아이핀(i-PIN)'이 도입됐어요.출처
  • 11월부터 자동차 번호판이 지금 같은 가로로 긴 모양으로 바뀌었어요.출처

그해 애린은 이런 글을 썼어요

2006년은 한국에 돌아와 맞은 첫해로, 애린은 그 어느 때보다 시를 많이 쓰셨어요. 진달래, 봉선화, 풀꽃과 바람, 이슬에 기대 이별과 그리움을 노래한 짧은 연시가 많고, '마흔의 길목'에 선 자신을 돌아보는 시도 남기셨어요. 봄에는 일산 호수공원과 행주산성, 5월에는 울산 간절곶과 홍천강변의 산골 민박을 다녀와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고, 여름에는 아이들과 고향 섬의 옛 통학길과 모교를 다시 걸으셨어요. 가을에는 남편의 입원으로 잠시 쉬어 가기도 해,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쓸쓸한 결이 짙은 한 해예요.

글 59편시 25음악 11사진일기 9산문 6포토에세이 6알림 1칼럼·서평 1사진 40장

  • 그리움과 이별의 시
  • 들꽃
  • 마흔의 길목
  • 고향 섬
  • 여행과 강변의 밤
  •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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